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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안산> 경기도미술관

 

 

 

 

 

 아빠와 오랫만에 주말 나들이를 나갑니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입니다.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호수가 자리한 아름다운 갈대밭을 볼 수 있는 시즌에 오면 미술관 관람도 하고

공원도 돌아보며 도시락을 싸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만한 공간이겠어요.

우린 추우니깐 대충 보고 실내로 쑝~~~~~~~~~~~~

 

꽤 멋스러운 건물이 알록달록 보이는데 들어서면 꽤 넓은 편으로 2층으로 구성되어져있네요.

 

 

 

 

 

1층 입구에서 매표한 뒤 2층으로 올라가면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무지개색 계단을 올라 지하철 출입구처럼

생긴 출입문을 지나 멋지게 구성해두신 전시를 둘러보게 됩니다.

유망작가 9인의 신작들 "생생화화"와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한 "공간을 열다"..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선한 시야를 가질 수 있게하는 구성인데 도슨트분들이 자리하셔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어줄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도 하고 참 기분좋게 돌아보았습니다.

깨끗하면서도 여유있는 구성에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그림들...

너무 잘 온 것 같아용..

 

 

 

군데 군데 아이들의 흥미를 끌 공간들이 있어요.

그림을 그려서 공간을 구성해보는 그림그리는 부스에서 딸은 열심히 그리고 색칠해서 집으로 가져간다고

가방 속에 쏘옥 넣었으며, 나무로 울퉁불퉁 바닥을 구성하시고 다양한 미술서적을 두셔서 보고 느끼고

관심을 가질 예술공간으로 꾸며놓으셨네요.

여유있는 전시공간과 구성력,, 부담없이 돌아보기 좋은 배열입니다.

아들과 그림을 보고 제목을 맞춰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재미있어요.

 

 

 

사진같으면서도 어딘가 새롭고, 그림같으면서도 실사적인 현대미술들을 볼 수 있답니다.

그 창작성과 새로움에 젊은 기운과 더불어 예술적인 미학의 기운까지 더불어 가지게 되는 공간으로

아이들도 다양한 색감을 보며 후다닥닥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남편을 닮은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전진경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평범한 아저씨들의 얼굴에 묻어나는 다양한 인간상과 고충을 느끼게도 되네요.

남편을 더 다독여주고 싶고, 북돋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어린이 꿈틀입니다.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내는 틀이란 내용으로 현대미술을 접목시킨 어린이 전용 예술체험 공간이랍니다.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미술로 응용하였고, 상상력까지 자극하면서도 재미있어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운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배려한 구성이라지만 입구에서부터 시작으로 좁은 공간을 꼼꼼하고 촘촘스레 구성해두셔서

다음 코너엔 어떤 것이 있을까 몹시도 궁금하게 하는 재미를 찾게 되네요.

아들은 재료의 구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분에 동참합니다.

 

 

 

이게 대체뭘까?스럽게 천장에 있었던 것들을 살펴보니 비행기가 구름을 남기고 떠가면

스카이다이버들의 알록달록한 옷감의 색이었군요.

각자 귀여운 캐릭터들이라서 얼굴표정을 살펴보는 재미와 더불어 신선한 윗공간의 활용이 도두라져보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알록달록 플레이하우스는 우리 아들에겐 좀 좁은 공간같아요.

 

 

 

몸이 먼저가는 편인 우리 딸은 어디갔나 했더니 조각 자석과 퍼즐을 맞추고 있어요.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만들고 쌓고 올리고 뛰면서 색감을 느끼는 듯 보입니다.

야외공간도 있어서 나가서도 확인하고 넓은 장소에 탁트인 구성이 마음을 시원스레 만들어 주는 것 같네요.

미술관구경은 엄마가 좋아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이들도 남편도 좋아보이는 표정들이어서 좋습니다.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하고 세세하게 부착하거나 일일이 색칠하고 짜임새 있도록 구성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니 사람의 창작력에 심오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딸이나 아들의 그림을 보면서도 새로움을 느끼곤 하는데,

좀 더 감각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느끼면서 기분이 맑아진 것 같아요.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으면 하는 도서관과 미술관이 점차로 많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던 나들이입니다.

 

1층에 미끄럼틀을 타보지못해서 안타깝지만 위험스럽지 않으면 관람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셨음 해용.

 

*경기도미술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