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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 청량리> 롯데시네마, 넛잡 땅콩도둑들

 

 

 넛잡 땅콩도둑들이라는 영화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청량리 롯데시네마여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먹을 것이 부족스러워지는 공원에서 사는 동물들과 사고뭉치 다람쥐인 설리가 함께 다시 감정을 공유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들은 여장부 다람쥐 앤디와 허당이지만 진정한 남자다람쥐이길 원하는 그레이스를 포함해

나쁜 권력자 너구리 라쿤과 절친쥐 버디, 불독 쭈글이까지 가득하답니다.

먹을 것들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식량창고인 떡갈나무가 불에 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자

설리가 책임을 떠맏아 도심으로 쫒겨나 은행강도들의 땅콩가게에서 땅콩을 훔치려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고 싸이의 홍보력까지 더해진 작품이라는데 생생한 컴퓨터그래픽이 입체감과 생동력이

살아숨쉬는 듯하고 물질만능을 비판하는 메세지까지 있다고 생각되요.

방학시즌마다 폭넓은 내용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가득한 어린이만화영화!!! 무척 좋습니다!!

 

 

 

 

 

 백화점8층에는 롯데갤러리 있는데 시즌마다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어 가끔 들리곤 한답니다.

겨울방학 특별전 <예술감성놀이터>에서 갑오년을 맞아 다양한 소품만들기를 구성해두셨기에

남매를 동참하게 해주었어요.

딸은 핑크색이 감도는 장신구들이 들어있는 인형을 선택했고,

아들은 두꺼운 재질의 종이로 만드는 지구본을 선택했네요.

엄마도 말모양의 옷감을 살까 고민하다가 바느질 할 시간이 급 염려되서 내려 놓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물품에서 선택을 해서 만들기를 할 수있는데 같은 재료를 가지고 모두 달라보이게 만든다는 것이

색다른 재미가 있었고, 천을 사용해서 액자형태로 만드니 같은 듯 다른 느낌의 멋진 작품이 됩니다.

오래 전 미술시간 생각도 나고, 아이들이 만들어오는 작품아닌 작품들을 쓰레기 개념으로 받아들여

금새 버리곤 했었는데 이렇게 모아서 액자형태로 걸어두면 훗 날 멋진 개인전 하나 열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 미안스러워지기도 하네요.

 

갑오년은 말이 뛰는 형상의 좀 경제가 살아나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였으면 하고 바래보면서

전시장을 둘러보니 말이라는 캐릭터를 잔잔하게 응용하셔서 잘 꾸며두셔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우리 딸의 창작성은 불이 붙었는지 먼저주신 뎃생용 종이에 원하는 모양을 그려보고 인형만들기에 돌입하는데

스케치를 보면 얼굴은 온통 까맣게 칠해두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이라고 하니 알았다며 인형에서는 눈, 코, 입모양을 잘 자리잡게 해주었으나

예상치못한 일들을 자주 벌리므로 슬금슬금 확인을 했답니다.

옷도 만들어 입히고, 신발과 스타킹은 옷감용 싸인펜으로 칠해주고,

각종 장신구를 붙여서 함께 잘 때 옆에 둔다며 완성!!

지금도 두 어개 되는 잠자리 인형들이 더 늘어나겠군요..

 

잘 드는 가위, 뜨거운 글루건 등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사용하기엔 걱정스런 부분들도 있던데

엄마가 잘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선생님들도 3분 계시지만 선생님의 개념보다는 판매와 설명을 맡고 계시는 느낌인지라 조금 아쉽기도 해요.

중간중간 뭐하는가 하고 둘러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긴 힘드시겠지만

친절은 하시되 넘치는 활력은 느끼지 못했어요. 그냥 편안함은 좋긴 하지만......

 

 

 

아들은 그리 내켜하지는 않다가 고른 지구본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스러운 모양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번호, 알파벳 순으로 접어서 끼어 맞추는 형식인데, 인형만들기가 싫다해서 그리 어렵지않다는

설명을 듣고 골랐거늘 헤매고 있네요.

어느 정도 하고 막히는 것 같아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니 선생님도 모르심 ㅠ,.ㅠ

확인해서 오셔서 다시 도와주셨답니다.

오랜 시간 점퍼도 벗지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을 보니 지구력이나 집중력은

갖추고 있으며 남편의 성향도 보입니다.

뭔가를 할 때, 잘하기만을 바라지말고, 즐기면서 꾸준히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살아가면서 참 중요한 덕목일진데

엄마는 잘 도와주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잘 하는 것 같아요.

몰라서 안돕든, 잘해서 안돕든 아이들이 스스로 끝까지 뭔가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용...

 

그렇게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맛있는 외식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엄마의 옷도 골라주고 기분좋게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본인들이 만든 것을 아빠에게 자랑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군요.

엄마도 즐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