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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수유> 하루밥상

 

 

 

  한신대학원 내에 하루밥상이라는 한정식 집이 있습니다.

좋으신 분이 재직하고 계셔서 한 두번 왔었던 곳인데, 가족이 급작스레 식사모임을 갖는다길래 생각이나서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어른 7명에 아이들 5명인데 여유롭게 따로 테이블을 해두시고 룸으로 넉넉하게 앉을 수 있도록 구성해두셔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고풍스러운 도자기 식기가 놓여져 있는데 연세있으신 가족분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장소같습니다.

 

 

 

메뉴는 웰빙코스 4가지와 일품요리로 하루밥상 웰빙정식과 몇 가지의 일품, 단품요리가 있는데

우리가족은 하루웰빙 B코스 19,000원을 성인수에 맞게 주문하고

아이들은 갈비탕과 불고기 정식 등의 하루밥상 웰빙정식에서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다.

아이들 세트도 있다해요.

 

 B코스는 전복죽과 샐러드, 곤약회무침, 뚝배기 불고기가 1차코스로 나오고

전유화, 궁중잡채, 탕평채, 연어 쌈말이, 수육보쌈, 버섯전골이 2코스로 나오며

3차코스로 약수돌솥밥과 집된장뚝배기, 기본5찬의 구성입니다.

 

 

 

 

나오는 식사는 정갈하고 좋았습니다.

싱겁게 먹는 편인 우리가족에게 약간 짭잘한 정도였으며,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신다더니 정말 신선한 야채에

조미료맛을 느낄 수 없는 건강식단인 듯 했어요.

부족스러운 부분은 리필도 해주시고 나이드신 분들과 젊으신 분들이 고루 일하시고 계신데

무척 친절하시고 세세하게 신경써주셔서 식사하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입이 고급인 아이들인지라, 잘 먹어주니 맛은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모두 차분하게 앉아서 열심히 먹더니 밖으로 나가서 잔디밭에서 노는지라 어른들이 마지막까지 식사를 잘 할 수

있었네요.

 

 

 

배드민턴과 축구공, 야구공을 챙겨와서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좀 달려주고

음식점 잔디밭이나 한신대 도서관쪽에서는 조용해야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딱지를 치고, 여자아이들은 뭘하는지 돌과 나무를 번갈아 가져와 쌓고 놀고 있습니다.

든든하게 먹고 아이들도 잘 놀고

가족들도 새로운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하니 모두 기분이 좋으신 것 같네요.

 

자연과 더불어 여유있는 장소에서 맛보는 건강식단...

하루밥상..또 예약하고 좋으신 분들 모시고 싶은 장소입니다.

아하..저희는 돌솥밥을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연잎밥으로 변경해주셨는데 너무나 쫀득하고 맛있었으며

노란색 약수를 사용해서 반질반질 윤이나고 먹으면 건강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루밥상: 서울 강북 수유 498-16 / 한신대학원내 만우기념관 1층

 

도서관 아래쪽 행복커피카페는 일욜이라서 문닫았습니다.

평일에 식사하고 커피한 잔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우리가족은 우리집으로 와서 커피마시고 맥주한 잔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