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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아빠 지인의 행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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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오고 아들은 열이 좀 있지만 아버지를 따라 건대 행사장에 갑니다.
같은 직종에 계시는 절친한 지인의 행사에 얼굴 도장을 찍으시고 자랑할 겸 나온것이지요.

조금 징징대더니엄마등에 업혀 잠이 들었다가 행사장에 도착하니 깹니다.
아버님의 지인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착하게 굴어주었어요.
대신 그 분들이 안보이면 안으라고 보채며 절대 걸으려고 하지않네요.
12키로그램대의 아들을 안고 2시간정도 계신 아버님의 체력도 대단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옷들과 먹거리와 물을 넣은 커다란 가방을 안고 걷는 엄마도 체력은 짱입니다요.
차가 없어서 좋은 점은 경제적인 면 말고도 체력이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집에는 정말 남아나는 것들이 없습니다.

그 이쁘던 유리잔도 열개를 다 깨서 플라스틱 물컵만 쓰고 있어요.
오랫만에 와본 건국대학교 또한 많이 발전이 있습니다요.
오래된 건물들도 보이지않고 좋아뵈는 새건물과 병원건물이 주변 땅값을 많이 올렸겠더군요.
익숙한것은 호수와 오래된 운동장 뿐입니다.
시원한 지하의 행사장 맞은 편 대강당엔 멋진 악기소리들이 들립니다. 아무래도 저녁즈음에 클래식 공연이 있을 예정인가봐요. 살짝 엿보니 예술의 전당과 비슷한 좌석만 조금 적은 무대가 보입니다.  본인은 큰

관심은 없는 부분이지만 다양한 예술활동에 참가 시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리하라고 하시네요.
대학교 정문에도 아이를 데리고 오는 방문자들을 위해 2,3대의 유모차를 구비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엄마의 말에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주셨는데 오가며 5쌍정도의 부부와 아이들을 보고 저것봐요! 하니 근처에 주택가가 있어서 놀러온것일 뿐이라고 아버지는 말하네요.
어쩔 때 보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굽히는 법이 없는 아버지입니다.
아무튼 아이가 생김으로해서 이래줬으면 저래줬으면 의견이 많이 생기는 엄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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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조금 내리고 맞고 걷기에 좋을 즈음이 되자 밖으로 나왔더니 우산을 자신이 들겠다며  신이 났습니다. 아까전만 해도 지겨운지 하품을 계속하더니 이리 달라진 표정을 보니 정말 재미있군요.

혹시나 싶어서 좋아하는 립을 먹으러 아웃백에 갑니다. 역시 아버지에게 안겨서
걸으려 하지 않으며 스프와 빵은 거들떠도 안보다가 립은 잘근잘근 잘 먹네요.
아무래도 집에서 며칠 잘 살펴봐야 겠네요. 열떨어져라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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