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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서울, 이대> 이탈리아 스테이크마스터, 쿠킹클래스

 

 

 

 스테이크마스터 쿠킹클래스 미국육류수출협회의 주최로 봄철 진행 중입니다.

일본편에 이어 이탈리아편이 있어서 응모했는데 당첨이 되었다고 하여 참석해봅니다.

아시다시피 스테이크 좋아하는 우리 남매에게 주구장창 외식을 해주기도 힘들고,

집에서 준비하기에도 구입과 뒷정리청소가 힘든지라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해주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서 집에서 맛나게 상차림을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탈리안 허브에 마리네이드한 미국산 냉장 채끝 등심 스테이크와 블루베리 와인소스..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데 미국산 소고기에 양념을 하고 구워서 소스를 곁들이는 거에용.

토마토와 새우를 넣은 콜드 파스타도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아이들 등원시키고 늦지않게 이대 정문쪽으로 위치한 라니 라쉐프에 당도합니다.

비가 약간 내리고 있지만 멋지게 정돈되어 오랫만에 마주한 이대 정문쪽에서 일렬로 들어가고 있는 알록달록 여학생들의 옷차림을 보니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역시 이런 주방기기와 용품들을 갖고 싶구나~생각들게 할 요리 아카데미를 둘러봅니다.

친절하신 담당자분들께서 명패와 앞치마, 화일을 건네받고 잠시 대기했어요.

 

 

 

수업 전, 미국육류수출협회에서의 역시나 고우신 성지은 과장님의 설명이 있으셨습니다.

소고기의 성장과정과 유통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등급에서 우리나라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셔서 미국소고기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셨습니다.

곧 이쁘디 이쁘신 강사님으로 유명한 배성은 쉐프님의 지도에 따라 설명듣고 요리시간을 가진 뒤,

시식까지 하는 프로그램을 갖습니다.

정감어린 따뜻한 말씀을 시작으로 알아듣기 쉽고 용이하게 진행해주시려고 노력하셨는데

이태리의 향신료를 이용해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시겠답니다.

역시나 친절하신 어시스트 선생님께도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물어보고 당겼는데요..ㅋㅋㅋ

조리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숟가락 계량에서 훅~~~나가떨어지게 되더군용...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분이 샹냥하게 다가오셔서 한 조가 되서 실습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손발이 10년지기 친구마냥 딱딱 맞아서 조금은 손쉽게 요리시간을 마쳤습니다.

키위샤벳 드레싱과 그린 샐러드까지 배성은 쉐프께서 준비해주셔서 함께 곁들여 먹었는데

스테이크의 묵직함을 향긋하게 덜어주는 상큼함으로 아주 맛있는 궁합이었습니다.

비까지 촉촉하게 과하지않게 내리고 운치있게 스테이크 칼질...스스로에게 주는 멋진 공간과 시간이네요.

배쉐프님의 멋드러진 푸드스타일링 보실까요?

아웅..아주 입맛돌게 멋진 데코를 해주셨습니다.

 

고민하다가 쓰는데용..

정리정돈하시며 뒤늦게 식사를 하시던 쉐프님께서 많은 양의 고기를 남기시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시던 모습,,

조금 아쉽습니다.

실습을 하면서도 힘든 일이긴 하지만 왠만하면 아끼고 절약하면서 했었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줄였었는데

주부가 되니 더욱 음식의 낭비를 막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게 습관이 되기도 하는데 좀 더 신중하시길 바래요.

 

 

 

집으로 돌아와 흐드러지게 받은 물품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커다란 물품은 아니지만 나에게 좋은 시간을 주신 좋은 기회였으며 아기자기도 합니다.

가족과 먹긴 조금 어색한 양이지만 육질 좋은 미국산 소고기 300g, 귀여운 소금.후추통, 섬유탈취제,

레시피북 등이에용.

가정 내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신 깜찍스런 정성이 느껴집니다.

 

 

 

저는 레시피북이 참 좋던데요.

고기하면 찌고 조리거나 국물요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인 한식에서 좀 더 간단하면서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소, 돼지 불고기레시피와 미국산 소고기 조리법으로 나뉘어서 주신 책자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지금의 요리책에 비해도 손색없을 만큼의 멋진 사진과 재료와 조리법을 간단하게 담고

있습니다.

팁도 주셔서 더욱 감칠맛좋은 다양한 풍미의 고기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나 늑간살이나 부채살을 이용한 샐러드와 구이를 응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리강좌는 학교다닐 때 이후,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몇 개의 조리용어와 영어단어들이 반갑기도 했고

시대에 따라 좀 더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디자인적이고도 기능적으로 다가오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식생활 문화강좌에 많이 지원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미국육류수출협회로부터 쿠킹클래스 서비스 및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