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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성남아트센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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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에 갔습니다.
팝아트의 세계전을 알게 되어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국내외 팝아트작품을 폭넓게 관람할수 있겠더라구요. 시원한 에어콘이 가동되는 버스를 타고 가니 야탑에서 한정거장 후에 내리게 되어있더군요.
정문 손모양의 조각품을 보더니 관심을 보입니다. 과연 관람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매표소로 갔어요. 팝아트의 세계전은 본관의 지층매표소에서 바로 매표를 해야한다길래 다시 내려가야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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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5000원의 입장료를 끊고 함께 입구로 들어갔어요.
사진촬영이 역시 금지되어있어서 다채로운 작품사진을 넣을 수가 없네요.
1부는 한국의 대표적인 팝아트를 다루고 있고 낸시랭과 같은 친근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어요. 라면으로 지형을 만들어 집과 비행기등으로 꾸며놓은간이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흥미로워하더군요.

2부는 대중문화와 다양하게 결합된 작품들이 많았는데 사진과 텔레비젼을 이용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부는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있는데 일본작가의 멋드러진 귤색비행기를 좋아하더군요. 엄마 또한 진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앤디워홀의 작품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다시 윗층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전시가 또 있다길래 가봅니다. 아까보다 더 머리가 벗겨질 듯 태양이 내리쬐고 있더군요.
귀엽고 재미있는 전시이긴 하지만 조금 작은 전시이며 리틀팝과 키즈팝은 예약해서 봐야해서 윗층에서는 많은 전시를 보지 못했어요.
카페테라스에서 음료를 마실까 하다가 집에서 가지고 온 요구르트로 아이의 갈증을 해소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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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엄마와 함께 한 전시회 구경을 큰 무리없이 하게 되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전시작품을 보면서 멍멍, 고옴..하면서 아는 것은 이야기하고 와아~탄성도 지르며 만지지말라거나 들어가면 안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인지하고 행동해줘서 기특하였구요. 전시공간마다 계시는 분들이 혹시 만지거나 파손시킬까봐 걱정하던 눈치던데 어른스러운 관람태도에 안도하시네요.
밖으로 나왔다가 더워서 다시 건물로 들어갑니다. 오기전에 전화상으로 확인은 했지만 유모차대여가 안되지만 수유실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다른 공연시간과의 시간적인 차이가 있어서인지 수유실의 위치는 확인했으나 깜깜하더군요. 담당자나 관리실에 이야기하고 이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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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막아있고 바람이 시원해서 좋네요. 빨간레드카펫이라도 깔았으면 정말 영화제같은 분위기가 나겠습니다. 계단은 정면에 연주회장과 주차장쪽까지 나있고  함께 올라 살펴본 뒤 다시 내려옵니다. 매우 잘 꾸며진 센터이지만 사람들이 이용하기엔 그리 대중적이지(?)않은 공간활용의 느낌을 받습니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음료만 마시기엔 좀 그래서 레스토랑이 있는 지층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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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이라고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듯 합니다.

런치코스가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듯 해서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27,000원의 B코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조개스프와 흑미빵, 상큼한 소스의 샐러드와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고기가 매우 부드럽더군요. 소스도 강하지 않아서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였구요.호박과 버섯, 감자등이 곁들여져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초코렛아이스크림과 과일이 나왔고, 냉녹차를 주문했어요.
맛있게 먹고 나와 아이를 업으니 잠을 잡니다. 남편없이 얌전한 편이기는 하지만 예측불가한 아들을 데리고 과연 잘 왔다 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 무난한 외출이었어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실컷 자랑을 늘어놓으며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