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4년 가을의 밥상 (9월~10월)

 

 

 

 

 

 하늘이 높아지고 먹거리가 풍성해지며 식욕이 돋는 가을이 도래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입맛은 높아지고 바라는 것은 많아져서리 엄마가 장보기 바빠요.

남편도 늙는지 맛있는 것을 찾으면서도 최근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지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과일과

열량이 적으면서도 영양적으로는 우수한 간식거리들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일단 과일들이 많이 나왔으며 해산물은 먹고 싶어도 산지가 아니면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들을 얻기엔

서울은 부족스러워서 간략하게 구입합니다.

 

우리집식탁의 새바람...

온가족의 식판화입니다.ㅋㅋㅋ

알맞은 양을 먹고 설겆이도 손쉬운데다가 한 눈에 보고 먹기에도 좋아서 자주 사용하는데 아직 낯선 남편이기에

식기가 슬슬 늘고 있기도 합니다.

 

 

 

여름에 담궜던 매실청도 걸러서 액은 고기나 조림요리에 사용하고 매실은 빼서 고추장과 참기름에 무쳐서

밑반찬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손쉽고 맛좋은 매실청이니 두고두고 잊지말고 여름에 담궈야하는데 김치도 좀 담궈보고 싶으나

맛이 문제입니당.

노각도 무쳐먹었고, 나물 좋아하는 남매를 위해 콩나물과 숙주, 고사리를 자주 먹었어요.

우엉도 참 맛있고 김밥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감자와 옥수수도 삶아먹고, 이제는 슬슬 고구마와 단호박의 철이니

많이 먹고 건강해져야겠죠?

 

 

 

 

그래도 고기고기하는 남매인지라 주말에는 아빠와 샤뱌샤뱌하여 후라이드치킨을 자주 시켜먹고 있어요.

물론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기름도 걱정이고 닭도 걱정이고 살찌는 것도 걱정인지라 반찬으로 고기를 해주려고

이번엔 노력했었답니다.

돼지고기 장조림 가득하게 메추리알과 조렸더니 소고기같은 질감이 나더군요.

스쿨푸드의 버터장조림비빔밥을 아들이 한 번 먹고 좋아하길래 집에서도 비슷한 맛이 나도록 자주 해줬고

간장닭조림도 당면을 가득하게 넣고, 감자, 당근, 양파, 파를 커다랗게 함께 넣어서 맛나게도 먹었어요.

선물로 주신 이웃님의 소갈비로 핏물을 빼고 압력솥에 짜자잔..갈비도 만들어 먹었는데

문제는 너무 잘먹으니 또 해야한다는 단점이........

 

 

 

 

배도 좀 아프다고 할때도 있었고, 감기몸살이 난 적도 있었던 가족들인지라 먹고 싶은 것은 열심히 먹고 낫자는 일념에

엥겔지수가 높아진 때였습니다.

조금 좋아진 날씨덕분에 더워서 주춤했던 친구불러제낌을 다시 시작한 아들은 과일과 빵과 가끔은 저녁식사까지

먹고 가라고 하면서 즐거워해서 엄마의 일거리를 보태주었어요.

하지만 뭐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 많은 기쁨을 주게되므로 엄마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간단하게 일품식 덮밥이나 김밥, 국수,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데 훌쩍 크는 아이들인지라 음료수와 과자까지

금새 동이나고 말아요.

그래서 대용량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최근엔 오븐사용도 가끔 하는데 빵으로 하는 간단한 간식이 가능하고 닭같은 것은 시간을 많이 요하긴 하지만

집에서 만든 안심먹거리 간식이 가능해서 가끔 합니다.

특히 식빵으로 만든 달걀빵은 소금을 넣지않고 맛살을 넣으면 간간한 간도 되고

아들을 위해서 쌀식빵으로 구입해서 따로 만들어 줘요.

저는 곡물빵을 좋아하는데 곡물밥은 잘 적응하면서도 곡물빵은 또 씹는 느낌이 싫은지 어려워하는 아이들때문에

쌀식빵이나 부드러운 우유식빵 등으로 구입해요.

토마토소스와 피자치즈만 있으면 완성되는 간단한 간식입니다.

쥬스나 우유와 곁들이면 주말이 즐거워요.

 

 

 

이제 슬슬 매운 것도 먹어가는 아들이랑 떡볶이를 해먹곤 한답니다.

딸을 위해 짜장떡볶이도 해보지만 그래도 칼칼하고 매콤스런 고추장떡볶이가 쵝오지요.

최근엔 국물떡볶이가 한 창 유행인지라 고추장에 요리유로 볶아서 맛을 내서 끓이면 된다는 팁을 전해듣고

해봤더니 정말 시판떡볶이 같았어요.

얇고 쫄깃한 떡은 풀무원 떡볶이 떡인데 정말 아이들이 먹기 좋은 사이즈에 양도 적당하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어묵국과 찍어먹을 수 있는 만두튀김까지 ...끄읃!!

 

 

 

요거이 스쿨프드의 버터장조림비빔밥을 응용한 한끼 식사에요.

국수나 비빔밥도 좋지만 가끔은 색다른 것을 요구하는 남편과 아이들덕분에 뭘 먹을까? 뭘 먹어야 맛있고

좋아할까를 염두해마지않는 주부로서의 엄마는 가끔 돌발행동...

회초밥이 먹고 싶은데 근처엔 뭣이 없고 해서 연어를 구입해와서 연어초밥 했어요.

물론 신선도와 맛은 떨어지지만서도 간단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달걀에 미림과 우유 등을 넣고 크고 이쁘게 만든 뒤 달걀초밥, 견과류와 멸치볶음과 단무지를 잘게썰어서 뭉친

주먹밥, 우리 딸이 좋아하는 게살초밥까지 홈메이드 모듬초밥 완성되었습니다.

그리 맛있진 않지만 먹을만은 했다라는 남편은 맛보다는 눈이 즐거운 기분을 한껏 즐기지는 못하십니다.

 

동절기가 되면 건강상 조심할 부분도 많아질텐데

친구에게 받은 꿀로 차도 마시고, 아들이 원하는 보리타도 좀 끓이고, 국물요리를 준비해서 따뜻한 몸관리를

병행하며 영양적인 면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