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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64개월의 딸

 

 

 

 

우리 딸이 좋아하는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춥다고 집에 있자는 아들과 다르게 추워도 어디든 나가보자는 우리 딸인지라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주말에 따뜻한 시간대로 막히지않는 도로를 이용해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나서지요.

뭔가를 보고 새로운 것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나갈 때도 이쁘게 옷을 입는다던지, 머리모양이나 머리끈이나 띠를 고르고 예쁘다는 말을 듣는것이

자신은 무척이나 좋다고 하니...

 

 

 

 

한글을 띠자 책읽기에 집중할 때가 많아요.

저는 잘 읽어주는 편이 아닌 엄마인지라 오빠에게 읽어달라고 할 때가 많았는데 재미있게 읽어주는 때가 있는 반면

귀찮아할 때도 있어서 혼자 지어서 읽기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 좋은데 한글을 알고서 제목과 스토리를 알게되니 짧게 끝나는 동화책은 조금 시시해하고

오빠가 읽는 글밥이 많은 책에도 도전합니다.

물론 깔깔거리며 집중하면 보이는 인중에 힘주기를 하며 읽는데 만화가 되었건 저는 그냥 보게 나두는 편이에요.

도서관에서도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진중하게 읽는데 책읽기의 즐거움을 슬슬 느끼는 것 같고

역시나 인근 도서관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 빠지기도 합니다.

 

 

 

만들기, 그리기, 오리고 붙이기 등 남자아이들보다 빠른 손놀림과 손사용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굉장히 작거나

세세하게도 그려서 팝업북을 만들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에게 그림이나 글을 쓴 편지와 카드를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스카치테이프와 딱풀이 넘쳐났었는데 이제는 남아날 것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어요.

실로폰, 케스터네츠, 트라이앵글 등등을 꺼내와서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하던데 음계도 유치원에서 배우는지

꽤 음이 맞기도 합니다.

이제 연말을 맞이해서 유치원에서 다양한 춤과 노래를 겸한 발표회를 준비하시는가 봐요.

사촌언니와 만들기도 하였는데 정리정돈이 귀찮아서 아이클래이는 잘 사주지않는데 가족이 많으니

이것 저것 해보기도 하고 옷과 장난감, 음악과 미술, 발레 등의 다양한 준비물과 도구를 받을 수 있으니

다양한 시도와 큰 금액이 소요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녀의 그림에는 스토리와 등장인물이 아주 세세한데 한 참 들어주다보면 어디서 배껴온 이야기가 끼기도 하고

오빠나 아빠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고 하면 본인의 창작물이라면서 우기기도 합니다.

많은 동화책, 동시, 전래동화와 외국동화까지 이제는 제법 아는 것도 많아지고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 된 아이에게

타인과 타협하고 절충하는 법도 알려주고자 한답니다.

형제와 자매가 있는 경우에는 양보와 순서정하기, 한 대 맞고 무조건 뒤에하기 등등 다양한 절차와 순서가 진행되고

어떻게 처세해야 유리한가를 스스로 꺠우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리기만 한 것 같은 딸이 이제 또 한 살을 먹고 내년엔 초등학생이 된다니 정말 놀랍기도 해요.

 

 

 

그녀는 잘먹고 우유도 잘 마시며 운동과 노래와 춤과 놀기를 꾸준히 알아서 합니다.

오빠를 따라 구구단도 외우고 아는 한자도 많아서 초등학생이 되기전에 아는 것도 많아서 입학하게 될 것 같군요.

아직 고집도 있고, 자다가 울면서 깨기도 하는 예민함이 보이는데 잘 다독이고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

최근엔 자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준답니다.

우리집에서 1등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심쟁이 딸에게 엄마와 아빠가 많은 애정과 표현을 해줘야 할

추운 겨울시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