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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생활의 발견

공공시설> 달빛마루 도서관

 

 

 

 

 성북이나 노원에 거주하는 분들은 아이들의 교육이나 주변환경을 보고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집에서 가까운 달빛마루도서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대형마트와 도서관, 아이들 키우기 좋은 다양한 시설들을 확인하고 이사오긴 했지만, 도서관은 정말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에 놀라기도 했는데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프로그램이라든지 매월 진행되는 달빛극장,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말 신선하고도 유용합니다.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중과 주말 모두 신나게 도서관에 가서 놀았답니다.

어릴 때부터 접하는 도서관에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독서습관에 영향을 주고 인생전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것을

느끼곤 하는지라 우리가족은 정말 앞 마당 나가듯 자주 방문했어요.

 

 

 

1층에는 도서반납함과 성북구 사회적기업 홍보관이 있습니다.

2층에는 어린이실과 종합자료실이 있고 3층에는 성북구 평생학습관이 있는데 가족모두가 책을 읽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도 배우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유용합니다.

또한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있는 1박2일 프로그램이라던지, 명절에 맞춘 전통놀이체험과 만들기 등은 정말

무료교육이라지만 참신하고 알차요.

 

관장님을 비롯한 사서분들도 젊으시고 친절하시며 말끔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책살균처리 기계랄지

유아방도 깔끔하고 화장실도 그렇습니다.

아들은 우리마을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숙제가 있었는데 음료수를 들고 가서 사서분께 인터뷰를 해서

마무리해가기도 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왔다하면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책을 읽고 가자가자할때까지 읽다가 대여해오는 편인데

원하는 책을 확인할 수 있고 꼭 구입하지않아도 책을 서로 돌려보고 다시보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할 수

있습니다.

아들은 컴퓨터 검색으로 원하는 책을 찾고 바닥에 앉거나 쇼파에 앉아서 열심히 책을 읽어요.

친구를 만날 때도 있고, 동네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며 유아부터 중, 고등학생들이 고르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특별스럽지만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아이들이 책을 빌리고 반납하도록 카드를 만들고

1주일에 한 번씩 다녀가서 스티커를 붙이면 선물을 주시는 이벤트도 마련하셔서 남매가 무척 즐겁게 방문했어요.

 

 

 

크리스마스를 위한 컵케이크만들기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1000원의 금액인지라 남매 모두 신청해서

오전에 갔답니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을 2권, 먼저 읽어주시고 컵케이크를 만드는 구성이셨는데 살포시 뒷문으로 확인하니

스폰지시트와 딸기와 생크림까지 제대로 준비하셨더라구요.

빨간 케이스와 장식품까지 정말 노력하시는구나~함이 엿보이면서 더욱 믿음과 신뢰가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맛있게 가족 모두 나눠먹고 맛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정말 제대로였어요.

크리스마스 시판케이크보다 맛있었으며 아이들은 무척이나 뿌듯해하였답니다.

 

아이들을 기르다보면 눈치를 보기도 하고 불편한 사항도 감수하며 개선되기를 바라기도 하는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글귀를 보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경쟁구도가 과한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교감할 장소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인데 이제는 동네마다 거의 도서관이 하나씩은 있어 너무 기뻐요.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다가가 책읽는 즐거움과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도서관, 정말 대환영입니다.

 

 

*달빛마루도서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387

https://dalbit.sblib.seoul.kr/moon/index.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