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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5년 초 봄의 밥상 (1월~2월)

 

 

 

 게으르고 간편한 먹거리를 추구하고 살고 있어요.

국물떡볶이랑 김말이, 튀김만두, 어묵탕이 왜이렇게 땡기는지 아들과 열심히도 해먹었어요.

사먹는 것은 왠지 양이 적거나, 맛이 조금 부족스럽게도 여겨지는 바, 밀떡을 사다가 이리저리 양도 많게 해서

먹었드랬지요.

딸은 치킨너겟 좋아하니 튀겨주고, 좋아하는 딸기와 블루베리를 실컷 먹었습니다.

남은 떡볶이 양념에 밥볶아먹는 센스~~~~음식물쓰레기..이따위 남기지않아요~~~~

 

 

 

물론 밥좋아하는 아이들과 남편덕분에 삼시세끼 밥상도 따로 봅니다.

여자들에겐 간식이 밥이고 밥이 분식도 되거늘, 간식은 간식일뿐, 밥은 따로 먹어야한다는 몇 분들때문에

냉장고 뒤져서 찬을 내어봅니다.

나물 좋아하는 아들덕분에 만들기 간략한 숙주, 애호박, 콩나물 등등을 해먹었는데

유채, 취나물 등 된장양념과 어울리는 나물의 참 맛을 발견한 아들덕분에 대부분의 나물을 사서 된장무침!!

남은 것 없이 비빔밥으로 해먹고, 비빔국수로도 해먹었습니다.

 

빠질 수 없는 한그릇 요리로다가 연어튀김 오믈렛, 돼지고기 데리야끼소스덮밥 등 국적불문의 일품요리도 ㅋㅋ

 

 

 

이사를 앞두고 냉장고에 있는 식품들을 모두 써버리라는 일념으로다가

3월에는 밀가루 음식을 없앤다는 일념으로다가 라면과 우동과 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물론 정말 딱 끊기는 힘들겠지만 2주 가량 끊었을때 속이 편해지고 붓기가 빠지는 신비의 경험을 해본지라

몸이 무겁고 붓고 꺼지는 기분의 저와 비만걱정과 알러지걱정도 되는 아이들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해보려해요.

빵이랑 국수, 라면을 무지하게 좋아하는지라 간식을 끊고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봐야죠.

 

밀가루가 주는 행복...정말 행복하였네라~~~

하지만 이제는 잠시 안녕!!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까지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된장은 우리집 아이들과 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심심하게 밥말아먹어도 좋고,

양파, 호박, 감자 등등의 다양한 야채도 들어가서 열량도 낮고 배부름은 흡족하게 즐기는 메뉴입니다.

아이들덕분과 떨어진 고추장때문에 조금은 텁텁한 된장 맛 그대로를 즐기며 먹게되었는데

두부와 어울러지는 그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은 정말 중독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잘먹어주니 정말 좋은데 문제는 남편이 2번이상 먹지 않는다는.....이궁~~~

대신 아이들이 잘먹으니 배추속대로 취나물, 시금치, 유채 등 초록나물을 데쳐 유자청만든 시럽과 참기름, 된장,

참기름, 깨 등만 넣고 조물거려서 마구마구 씹어댑니다.

 

 

 

 

밀가루를 없애야되니깡..ㅋㅋㅋ

대자 식빵을 토스트로해서 아침식사를 하니 금새먹더군요.

버터와 마요네즈도 다 써버렸어요.

스프랑 토스트 혹은 대충 찢어 폭신하게 먹는 모닝롤로 아침 배를 든든하게 하고 원으로 보내고 내보냅니다.

함께 만드는 재미가 솔솔했던 식빵과도 잠시 안녕~~

 

야채쥬스는 엄마는 잘먹는데 아들은 2,3일가니 시큰둥...

대신 요거트에 과일을 먹는 아침식사는 괜찮다는데 만드는 요거트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봄이 오기는 한 것 같은데 목도 컬컬스럽고, 좀 더 건강한 식탁이 되기위한 3월의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

 

아웅..2월의 발렌타인데이를 겸해 제가 먹고 싶어서 초코렛을 좀 만들어보았는디....

왠만하면 수제로도 잘 나오니까는 사먹는게 나을 것 같아요. 남편과 아들, 딸을 위한 초코릿과 마카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