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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5 딸의 봄소풍도시락

 

 

 

 딸의 봄소풍 날입니다.

전 날, 스케치북에 이렇게 싸달라면서 원하는 도시락을 그려서 코칭해주더군요.

그것도 완성한 그림을 보여준 것은 오밤 중,, 새로 장도 봐야하는데.....

 

최근에 김밥도 잘 먹는지라 시금치, 계란, 햄, 단무지, 김치를 넣은 김밥을 싸달라길래 김치는 매우니 빼자하고

닭다리는 동그랑 해물전으로 바꾸고, 미니버거도 토스트로 교체하기로 합의했어요.

방울토마토와 딸기도 집에 있는 사과, 배, 파인애플로..숑숑!!!

우리딸은 엄마가 잘 구슬리면 그래, 그렇게 하자! 잘 따라오는 편인지라..ㅋㅋㅋ

 

 

 

이렇게 준비해보았습니다.

스팸이 들어간 김밥, 햄과 깻잎이 꽃처럼 들어간 김밥, 걔란이 꽃처럼 말린 누드김밥이에요.

김의 1/5정도를 잘라내서 먹기 좋은 약간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습니ㅣ다.

사과, 파인애플, 배를 담고 좋아하는 삶은 계란도 하나 잘라담고, 미니버거는 토스트로 변신시켜 하나씩

예쁜 종이에 싸서 담아서 꺼내먹기 좋게 해주었어요.

오징어랑 야채가 들어간 전도 부치고 아침이 분주합니다.

 

물이랑 과자랑 음료수는 모두 먹기 좋게 1회용 주머니에 담고, 가능한 포장지 등의 쓰레기가 없거나

먹기 쉬운 형태로 싸줘야 합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니깐요~~~~

 

 

 

 

도시락을  쌀때면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 따라하기도 하는 렌레이님께서 공주캐릭터들의 도시락을 선보이시는데

주인공들을 치즈와 김으로 표현하기가 꽤나 섬세한 손작업을 요하는지라 곧잘 포기하곤 하는데요.

우리 아이도 좋아했겠지마는 귀여운 캐릭터공주 도시락은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도 엄마에겐 그나마 손쉬운 김밥을 싸자니 아침이 그래도 분주했습니다.

 

http://blog.naver.com/renreina/220340200886

 

날씨도 급 더워졌으니 시금치는 빼고 살포시 부추를 넣었는데 눈치빠른 우리딸이 쏘옥 뺴고 먹는 것은 아닌지

사뭇 걱정도 되더군요.

 

그래도 좋아하는 짭잘스런 스팸과 돌돌마리 꽃처럼 이쁜 브런치 슬라이스햄을 잔뜩 넣어줬으니

또한 좋아하는 친들과 야외에서 먹는다니 뭔들 맛이 없겠어용??

 

 

 

이번 주는 급더워진 초여름 날씨라는 예보를 듣고 썬크림도 약간 바르고 모자도 씌워주었더니 신이나서

쫄래쫄래 유치원으로 앙팡거리며 뛰어가더군요.

재미있는 녀석~~~~

서울숲이 완전 시끌벅적했겠어요.

멀미를 하는지라 약도 먹이고 마침 등원하다 만난 담임쌤께 알려드렸는데 우리 딸은 큰 문제없이 잠도 약간 자고

팅팅거리며 다녀왔나봅니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사진은 꽃과 같았습니다.

이토록 좋은 날씨에 밀리더라도 가족끼리 나서보는 소풍날 가져봐야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