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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서울, 대학로>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

 

 

 

 봄날이지만 초여름같은 아름다운 반짝이는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딸과 데이트를 나섰습니다.

식물처럼 풋풋하게 자라면서 다양한 감성도 생기는지 노래하고 춤추기도 하고 콘서트를 보러가자기도하며

감수성이 충만해지고 있는 딸이랍니다.

 

지하철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섭니다.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트 옆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대학로 열린극장 보입니다.

어린이 위생교육 뮤지컬,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입니다.

 

 

 

 

작은 소극장에 10분전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우리의 주인공, 튼튼이가 손을 잡고 좌석으로 안내해줍니다.

뭔지도 모르고 따라들어가 착석하더니 입구에서 집어들은 책자를 보면서 자신을 인도해준 친구가 튼튼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하네요.

튼튼이 외에도 세균맨, 세균킹, 요정퐁퐁이 나오는 귀엽고 깜찍한 뮤지컬입니다.

딸은 지하철에서 나오면서 대학로 공연장의 위치를 안내하는 책자를 가지고 왔었는데 이렇게 많았는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극장들이 많습니다.

대학로는 소극장도 많지만 다양성이 농후해서 예약이나 예매를 하지않아도 볼 수 있게끔 서울연극센터가 자리해서

공연소식과 전시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짧지만 강력한 청결과 깔끔의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손닦기, 이닦기,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 이유를 간략하고 재미나게 전달하십니다.

조금 어린 아이들은 무서워해서 울음 나게 했던 시커먼스 세균킹과 세균맨도 너무 재밌고 유쾌해서

어른들도 함께 보기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간략한 4명의 등장인물로 꾸며지는 50분간의 공연은 더할나위없이 즐거웠어요.

 

우리 딸은 열띤 목소리와 박수를 보내며 눈을 초롱거리며 집중해서 관람했고,

나가는 길에는 노래도 외워서 부르더라구용.

유치원다니고 바쁘게 지내지만 가끔 잠시의 아이와의 데이트를 하시는 것은 둘만의 감정도 만들고

특별한 시간과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 같아 해볼만한 일정인 것 같습니다.

 

* 대학로 열린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2가 21-18

 

 

곧 집으로 돌아가야해서 다음으로 먹고 싶은 것을 먹자니 바로 물냉면을 이야기합니다.

돈가스와 짜장면이 아닌것에 감사하는지라 인근의 백화점에서 물냉면과 매콤한 떡볶이를 구입해서 먹었어요.

가위로 잘라서 냐금냐금 먹으며 오늘 너무 즐겁다고 애교를 발사하는 딸을 보니

얼마나 사랑받고 싶어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오늘은 오빠보다 아빠보다 엄마는 네가 제일 좋다고 해주니..정말 함박웃음을 짓더라구요.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사랑받고 싶어하고 강력하게 표현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을 나타내곤 하죠..

오늘은 정말로 너를 위해 좋은 시간을 갖을 수있어서 엄마도 좋았단다.

자자..이제 현실로 돌아갈까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