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잠실에 갔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고, 세계에서도 6위에 해당된대요.
2016년 완공으로 현재 85층 정도 올라간 것으로 보이던데 안전성문제로 방문하지 않았다가
우리 아들의 호기심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예약제는 해지되었지만 비싼 주차비때문에 롯데마트쪽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쪽으로 이동해서
걸어들어갔습니다.
제2롯데월드는 롯데월드타워가 있고, 명품관으로 불리우는 에비뉴엘건물과 쇼핑몰, 공연장,
영화관건물까지 5개동의 별도의 건물입니다.
어마어마한 높이라서 우리아파트10층 베란다에서도 보이는지라 아들의 궁금증이 가득했나봅니다.
제법 화려한 명품관을 지나 쇼핑몰에서 아이들 옷을 구입했습니다.
1층에는 캠핑전을 하고 있어서 휴가시즌이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요.
판다 1600+ 전시가 있었습니다.
서울시청과 동대문DDP을 비롯해 대전과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귀여운 판다들이 남매의 시선을
끕니다.
만져보거나 들어가 볼 수 없도록 서있는 안전요원을 탓하며 우리딸은 우울해했지만 금새 또 업되서
사진도 찍고 허리를 굽혀 들여다보며 어떤 판다가 가장 귀여운지도 살펴보아요.
오랫만에 포토존에서 가족사진도 찍었는데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뽀로로와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가족나들이,데이트에도 좋겠고 러버덕에 이어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를 이어서 지속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맘에 드네요.
잠실의 특징은 예술과 문화생활이 다양하며 아이들과 살기좋다는 장점이죠.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 살았고 딸도 출산한 장소라 기억을 더듬어가며 대화도 나눠봅니다.
송파구보건소와 산부인과도 지나가며 보았어요.
동요연주퍼래이드와 롯데월드 앨리스 퍼레이드공연을 시간별로 해주십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판타스틱 퍼레이드에 우리딸은 두 눈이 휘둥그레 해서 피리부는 사나이 동화에
나오는 아이처럼 따라갑니다.
지층에는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입구의 화면으로 만나는 벨루가와 인사를 하며 사진만 찍었습니다.
내부균열로 누수현상이 있었던지라 조금 무서웠어요.
급 출출해져서 아쿠아리움 맞은 편에 위치한 지하 푸드코트 왕궁에서 져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한국적인 스타일인데 입구에서 호패(비퍼)를 받아서 원하는 매장에서 주문을 하고 식사 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딸은 물냉면, 아빠는 김치두부찌개, 엄마는 해물순두부찌개, 아들은 등심스테이크를 주문!!
테이블에 가득하게 1인1주문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등심스테이크는 스파게티, 계란, 브로컬리와 감자, 볶음밥이 곁들여져 15,000원에 제공되는데
부드러운 고기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네요.
든든하게 먹고 입구의 반월당고로케를 한 상자 구입해서 신나게 이동합니다.
롯데백화점 12층 갤러리에서 레고&플레이모빌 특별전 play in brick이 14일까지 있다해서
올라갑니다.
다양한 동화와 영화의 내용이 오롯이 들어가있는 정성과 시간이 오래들어갔을 작품들을 보니
레고매니아들이 꽤나 좋아하실 것 같네요.
우리 아들도 돌아보며 들여다보던데 귀여운 레고친구들이 가득한 전시가 참 볼만했습니다.
레고증폭스피커, 방향제, 양초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토이저러스로 가서 남매들에게 원하는 장난감을 하나씩 사주기로 합니다.
그동안 장난감구입은 금지로 하였는데 신나게 돌아다니고 외식도 하고 선물까지 사준다니
남매의 발걸음엔 흥이 묻어납니다.
딸은 금새 원하는 핸드폰 장난감을 집어들고, 아들은 고민을 하다가 레고 닌자고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5만원이상은 3시간 무료주차인데 우리가족은 2시간 58분으로 퇴장합니다.
아들이 다니던 짐보리, 키자니아도 지나니 추억돋네요.
더운 여름, 시원하게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오랫만에 노닥거리다가 집으로 향하니
엄마도 기분이 좋습니다.
* 롯데월드몰: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