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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04개월의 아들

 

 

 

 

 1학기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바빴던 숙제와 학기 일정, 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여름방학으로 다가가고 있어요.

아이는 큰 스트레스는 없는듯 시험결과지를 가져왔고 싸인해서 다시 가져갔습니다.

1주일에 한 번있는 미술수업을 너무 좋아하며 작품을 자랑하고 뿌듯해 하곤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수업인지라 더욱 흐뭇한가 봅니다.

 

 

 

교복과 체육복을 구분해서 입고, 늦지않게 스쿨버스시간에 맞춰 잘 다녀주었습니다.

알러지와 장염 등으로 보건실에도 갔었고, 틈틈이 알러지약도 먹고 있지만 기본적인 체력과

성장에는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살찌는 것을 예방하고 뛰는 시간을 가지고자 다시 시작한 태권도에서도 친구들을 사귀고

줄넘기와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것 같아요.

집에 오자마자 꺼내놓은 트로피에서는 승급심사를 겸해 본 테스트에서 늠름함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제 걱정할 만큼의 비만율은 아니지만 먹는 것을 좋아하고 책보는 것 등 정적인 스타일이라서

시간이 나는대로 가족들이 걷기도 하고 운동도 즐긴 것이 많은 활동량을 위해 노력합니다.

학교만 다녀도 피곤하긴 하겠지만 움직이면서 스포츠의 즐거움도 느끼고 있어요.

아빠와 함께 하는 야구를 통해 틈나는대로 던지는 포즈를 연습하기도 하더군요.

관심있는 것들은 함께 확인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남자들만의 세계를 느끼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동생에게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보이는데 먹을 것을 양보하거나 먹여주기도 하고

설명해주면서 수와 한글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동생의 강아지인형 신발을 만들어주던데 자로 센티를 재어서 스케치북에 만드는 모습이

강렬했습니다.

방충망으로 날아든 매미도 확인하고 좋아하는 책도 보고 글도쓰고 그림도 그리고

조금 야물어진 느낌이 듭니다.

 

 

 

친구들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잠깐 놀고 식사를 하기도 하며

금연인 치킨집으로 가서 함께 맛있게 닭도 먹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1주일에 한 번쯤은 여유롭게 뛰어놀도록 해주는데 늦긴 했지만 그네도 제법 탑니다.

장난감을 좋아해서 거실에 쭈욱 늘어놓고 놀곤 하는데 재밌게 가지고 놀고는

정리정돈은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은 대부분의 재료를 잘먹는 편인데 최근엔 고기도 많이 찾아서 외식을

하고 초밥에도 맛을 들였습니다.

학교에서 식단이 잘 나오는 편이며 더워서 집에서는 간단하게 먹고 있는데 대신 수박, 복숭아의

철이니 벌써 먹었고 과자와 베이커리류는 조금 자중하고 있어요.

그렇게 아이들은 영글어가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열심히 학교에 다녀주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해준 아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시간을

함께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