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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안성> 레이크힐스 리조트

 

 

 

 

 아들의 열 번째 생일이 있는 주말입니다.

무엇을 해줄까 했더니 여행을 가고 싶다해서 남편과 부랴부랴  안성 1박2일 여행계획을 짰어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광주로 가서 조개가 가득 들어있는 바지락칼국수와 왕만두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전복은 좋아하지만 조개는 싫어했던 아들인데 무척이나 잘 먹는군요.

다양하게 접근하고 접하게 해주면 어른들과는 다르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일진데

식성 또한 그러한가 봅니다.

 

 

 

 

 

역시나 한토이에 들려서 장난감도 하나씩 사고 학용품도 필요한 것들을 샀습니다.

지인에게 줄 아기 장난감도 하나사고...아이들 장난감과 용품을 구입하려고 들렸던 곳인데

이렇게 자주 때때로 들리게 될 줄은 몰랐거늘...느즈막히 회원카드를 만들어 적립하고 있어요.

 

아들은 욕심없이 작은 레고를 선택했고, 딸이 비싼 카메라 장난감을 집어들었습니다만

우여곡절끝에 구입을 해줬더니 연신 맘에 드는 모습입니다.

 

 

 

 

 

 

한토이 옆 PAUSE에서 햄버거 세트를 두 개 포장했어요.

수제버거가 맛있는 장소인데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시고 맛있고 신선한 커피맛과 향이 느껴지는 음료까지

싣고서 안성 레이크힐스 리조트 이동합니다.

 

 

 

 

뜨헉~~~무사고 안전운전을 자랑하는 남편님과 거의 다다랏나 했을 무렵 네비게이션의 주소가 야릇하던디

결국 안산 농촌의 외길에 다다라 빼도박도 안되서리 논으로 내려갔다가 돌리려는 찰나 풍덩...

어찌할지 멍했는데 보험사 견인차 쪽에 전화를 해서 구원을 받았나이다!

 

가족은 모두 놀라기도 하였는데 그래도 남매들과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을 가지고

객관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찌저찌 안성 레이크힐스 리조트에 도착!!

1007호를 배정받아 올라가니 오래되었지만 말끔스러워 하루 정도는 묵어갈만한 장소가 등장합니다.

모두 큰 욕심없이 와서 큰 위험없이 얻어지는 평온과 안락은 정말 감사하지요.

편의점에서 맥주랑 치킨을 시켰고 많은 욕심없이 야식을 먹으며 텔레비젼 시청을 하기로 합니다.

 

 

 

 

 

엄마의 정성어린 식탁에서 맛보는 미역국과 잡채는 없었지만

아들은 수제버거와 치킨, 축하의 인사만으로도 만족해하는 것을 보니 감사하네요.

엄마가 낳아줬으니 함께 축하받아야하는데 어머니들은 상차리고 선물도 준비해야하는 이중고를...

희생과 봉사보다는 함께 이렇게 조촐스레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쉬면서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올해들어서 계속 바쁜 날들이 이어져 여행도 나들이도 함께 운동을 하는 시간도 줄어서

아이들이 꽤나 어딘가로 떠나 1박2일을 하고 싶었는가 봅니다.

집돌이 우리아들이 생일선물 대신 여행을 선택했으니까 말이죠.

 

꼭 좋은 장소, 비싼 곳은 아닐지라도 가족과 함께 먹고 자고 놀며 느끼는 그러한 특별함이 깃든

가족여행을 아이들도 좋아하는가 봅니다.

 

 

 

 

 

즐겁게 먹고 씻고 놀면서 프리미어12 우승한 야구경기도 보고

아이들과 아빠의 흐드러지는 웃음소리를 들으며 엄마는 냅다 침대에서 꾸벅거리고 있었답니다.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여유는 장소가 변하고 연령이 바뀌어도 더욱 단단해지고

필요한 것인가 봅니다.

좀 짜증나고 계획적이거나 생각지못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현명하게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그렇게 가족의 고리를 단단하게 엮어나가고 싶네요.

 

 

 

* 안성 레이크힐스 리조트: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양성로 349-61

http://www.lakehills.co.kr/network/TEL_ansung/ansung_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