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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

 

 

아이들과 좀 걸어야할 것 같아서 북서울 꿈의숲으로 나섭니다.

운동화를 신고 먹을 물을 담아서 가방에 넣고 중랑천 길을 따라 이어져있어 걷기 더욱 좋은 길로

넉넉스레 걸어가서 도착했더니 봄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가득입니다.

 

공원과 숲이 아쉬운 강북에서 북서울 꿈의숲은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데 자전거와 인라인 불가이지만

개들이 많아서 곳곳에 좀 아쉬운 모습들이 있네용.

잔디라며 함부로 뛰어선 아니됩니다~~~

 

 

 

 

 

아직 쌀쌀한 바람이 감돌곤 있지만 아이들과 걸어가며 몸을 덥히기엔 딱 좋은 언덕과 과하지않은 자연과 편안함,

그래서 가끔 부담없이 오게되는 곳인 것 같아요.

슬슬 꽃단장을 시작하시고 계시던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고 넓고 뛰기좋고

미술체험관, 전망대, 카페, 음식점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과 지인들과 소풍나오기에도 적당스럽습니다.

 

 

꽃들이 예뻐서 함께 사진을 찍자니 아직은 겨울인 우리가족의 옷차림이 조금 어울리지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랫소리도 흘러나오고 사람들도 많지않고

생각을 하면서 걸을 수도 있는 이런 장소가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왔던 사람들, 이야기들, 추억들이 떠오르며 그들의 일상과 안부가

새삼 궁금스러워지네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더니~

꽃분홍색을 좋아하는 우리딸은 도보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육복을 권하는 말에도 불구하고

레이스치마와 꽃무늬레깅스를 끄집어 내어 입고 신었습니다.

그 알록달록함에 손이가고 끌리게 되는 것 또한 봄이 오는 신호임을 눈치채지못한 예민하지 못한 엄마를

탓해야겠지요?

신나게 전통그네를 타며 크게 웃는 딸을 보니 꽃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항상 같은 장소, 같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달라보일 때가 있지요?

풍경도 그러한데 사람 또한 그 마음의 깊이와 다양함을 어찌 다 알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스럽고 진중해져야하는데 마음을 놓치고 오해를 주기도 하여

스스럼없이 지낸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곤 합니다.

 

내 마음을 다 주고도 모르는게 일상다반사이니

그래도 좋은 마음, 긍정의 이야기를 전달하다보면 이심전심 되겠지요,,

 

 

 

아이들은 철없이 뛰고 구르고 울고 웃었다가 난리입니다.

후문쪽에는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엄마는 무심히 앉아있다가 친한 이웃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공유의 장소가 공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다음에 더 꽃이피고 화창해지면 함께 만나 뛰어놀겠습니다.

 

 

 북서울 꿈의숲 정문쪽으로 24시간 맥도날드가 입점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며 간편스러워서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와서 먹었어요.

햄버거와 후렌치후라이, 너겟 등을 먹었는데 이제 책도 많이 보고 듣는 것과 보는 것도 늘어난 초등학생딸이

정크푸드에 대해서 이야기하네요.ㅎㅎ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가족 안에서 부터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와 그, 남편의 마음을 잘 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 북서울 꿈의숲: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 북서울꿈의숲

http://dreamforest.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