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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장마시작, 분식초대상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하더니 장마가 왔습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시원스럽지만 요란하기도 하네요.

 

작은 아기같은 열매는 매실인줄 알았는데 자라면서 살구빛을 띠며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려하고

채 익기도 전에 빗 속에 떨어져 조금 아쉬워집니다.

 

 

디어마이프렌즈라는 방송드라마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든든한 친구가 참 좋구나 싶은데

그 중에서도 아주 오랫동안 보아온 나의 지란지교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나이를 먹는 이유이겠죠?

 

각자 나이를 먹고 개성들과  습관들이 강력한 주인공 그녀들이 만나 국수를 삶아먹고

수제비를 끓여먹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나의 친구생각을 나게 합니다.

 

그녀들이 온다기에 주섬주섬 전달해줄 것들을 챙겨요.

삼촌이 보내주신 감자, 제티음료수, 매실액, 2학기 문제집 세트, 딸이 신던 크록스 신발까지 챙겨봅니다.

 

 

언제만나도 좋은 그녀들과 언제먹어도 질리지않는 분식으로 후다닥 준비합니다.

 

분식초대상

 

떡볶이와 샌드위치, 어묵국을 끓였는데 아쉽게도 차량을 가져와서 둘은 맥주를 안마신다기에

매실액기스를 넣고 얼음담아 시원스런 매실쥬스를 만들었어요.

 

 

떡볶이는 멸치다시마 육수에 청량고춧가루를 넣고 칼칼스런 집고추장을 넣어 설탕, 올리고당, 간장양념에

양배추, 파, 당근, 어묵을 넣고 바글거리게 끓여냅니다.

 

매콤떡볶이는 우리 모두 좋아하는데 스트레스 날리는 매콤한 기운을 얻어 기분 업업^^**

 

 

간단샌드위치 입니다.

양배추, 당근, 양파, 건포도, 피클 등을 다져넣고 마요네즈로 양념한 뒤 구운 식빵에 버터를 발라요.

 

마요네즈 채소샐러드를 한면에 바르고 슬라이스햄과 자른 오이를 올려 덮어준 뒤 2칼집으로

세모의 4조각 샌드위치를 완성합니다.

 

 

꺼내놓은 접시에 매콤한 떡볶이가 올라가고 샌드위치가 담겨지고

떡볶이를 먹을때는 상콤시큼한 단무지를 찾는 친구를 위해 한 팩까지 접시에 담고

자주만나 할 이야기가 더 많은 우리는 또 실컷 수다를 떨어요.

 

아이들의 방학이야기부터 함께 놀러갈 이야기, 일상의 소소한 것들까지 재미집니다.

 

 

부지런한 친구는 산딸기쨈을 담가왔고 신제품 커피캡슐, 수박을 한통 들고왔으며

즐거운 마음과 행복한 웃음까지 건네줍니다.

학생이었던 우리들이 가족을 이루고 함께 만나서 인생의 즐거움을 함께 한다니 복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모이고 만나서 마음의 바람을 잠재우고 행복유지를 하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