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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용인> 에버랜드, 할로윈축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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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갔다가 돌아오자마자 에버랜드에 가자고 이웃사촌, 연우네와 혜진네가 전화를 줍니다.
도시락에서 부터 모든준비가 다 되어있노라며 몸만 가자고 해서 30분만에 준비를 마치고 나갑니다. 40분 남짓 자동차로 이동해서 가니 주차장에 빽빽한 차량만큼이나 빡센 하루가 될 것이란 느낌이 팍팍옵니다. 롯데월드와 마찬가지로 할로윈축제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오렌지빛 호박들의 색이 사진이 잘나오게 할것만 같습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유모차대여를 한 것도 아쉽게 동우는 아버지의 품안에만 줄곧 붙어있네요. 스케쥴을 짠 연우모친을 따라 황금원숭이 쪽으로 이동해서 갔더니 물개쑈가 마감되었군요. 역시 예상대로 가족들이 많이 온 에버랜드입니다. 윗쪽으로 이동해서 동물친구들이 나온다는 피터팬공연을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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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각본에 따라 동물친구들을 많이 볼수 있는 피터팬공연은 호랑이와 개등 다양한 동물들이 출연하고 머리위로 각종 새들이 날라다녀 어디에 앉아있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입니다. 물개쇼를 바로 봤는데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물개들의 재롱을 볼 수 있었어요. 바로 내려오는 길목으로 새공연이 펼쳐졌는데 좋아하는 거대한 독수리와 다양한 새들의 날개짓이 멋스러운 공연이었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싶었는데 해도 짧았거니와 도시락을 먹었더니 아이들이 차례로 잠을 자서 세 명의 사진이 없네용..


해가 지니 바람도 세고 날씨가 추워져 옷을 넉넉히 가져오지 않았으며, 남편에게는 반팔까지 입힌 죄인이 되버린 엄마는 혼자만 점퍼를 챙겨입었다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야유를 들어요.
완전히 초겨울 날씨가 되버린 에버랜드에 있자니 봄,가을이 없어지고 여름, 겨울만 있는 2계절의 대한민국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각기 덥을 수 있는 망토들을 구입해서 아이들을 씌이자니 동우는 답답한지 자꾸 걷어내버리고 아빠품에만 안겨다닙니다. 야광봉을 들고 아버지와 놀았는데, 스타워즈의 주인공 같네요. 엄마는 선물용품점에 가서 모자를 써보고 셀카를 찍었으나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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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놀이기구 쪽으로 이동해서 줄을 서있자니 사람들이 많아선지 조금 뜨뜻하네요. 2가지의 놀이기구를 탔는데 동우는 조금 겁이 났지만 흥미를 가지고 있네요. 용기를 내서 다시 타자고도 했지만 그러기엔 대기인원이 많아 턱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오면 드는 생각이지만 이러한 놀이공원 하나 더 조성되어야 합니다.

제2의 롯데월드가 생긴다고 풍문으로 듣긴 했는데 완공될 즈음이면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이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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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차량 탑승모습입니다. 신이나서 기다리더니 완전 얼굴이 굳어서 아버지께 매달려 나오더군요. 중간에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기구였거든요. 반면 연우는 엄마, 아빠를 연거푸 대기하게 해서 2번 연달아 탑니다. 참 신기한 아이들이에요. 각기 차이가 확연하다니요.

달달 떨며 커피를 마시다가 아빠들 손에 아이들을 맏겨 퍼레이드를 보게하고 패스트푸드점으로 들어갑니다. 정말 노곤하니 따뜻하더군요. 사람들의 체온은 정말 온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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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을 찍고 있노라니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사를  하면 좀 더 적어지겠거니 합니다. 가까이있을 때 함께 여행계획도 짜야하는데 시간을 마추기도 어렵군요. 조명이 꺼지면서 야외레이져쑈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저귀를 갈던 차에 불이꺼져 난감했는데 옆 테이블의 아저씨가 작은 조명을 비춰주시네요. 참 가까이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함께 다니면서 느끼곤 합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그래서 인지 더욱 감사의 마음을 작은 것에서도 느낄 수가 있어요. 아무튼 아이의 바지를 주섬주섬 올리고 후다닥 뛰어나가 자리를 잡습니다.
전에도 봤지만 간단한 인형극에 레이져와 불꽃쑈가 시작되었어요. 깜깜했던 하늘이 낮처럼 환해지고 자고 있던 애들이 깨서 울고..정신은 없었지만 볼만한 광경이었습니다.
이 것도 10월이 되면 레파토리가 바뀐다고 하니 다시 봐도 좋은 구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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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떨리게 갑자기 추워진 날씨였지만 끝까지 보고오니 뿌듯하군요. 연우모친과 동우모친은 기구 하나 타고 조아라 히히낙낙거립니다. 집근처로 와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해장국집에서 밥과 소주한 잔을 곁들이니 몸이 노곤노곤합니다. 역시 밥이 최고에요..ㅋㅋ

매우 피곤는지 에버랜드 나오는 길에 자더니 차안에서도 음식점에서도 정신이 없습니다.
감기에 안걸려야할텐데..엄마는 조금 더 짐이 생겨도 아이의 옷을 넣어다녀야 겠네요.
이웃사촌 덕분에 하루가 또 즐거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