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서질듯 눈부신 하늘입니다.
대신 명쾌한 시선만큼이나 확연하게 들어오는 예쁜 사진영상이네요.
아이들과 양평군립미술관,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1 아프리카전 에 갑니다.
화사한 색감과 강렬한 색채가 오늘 날씨와 무척 잘 어울립니다.
시원스런 미술관 나들이는 더운 여름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 나들이이죠.
저렴한 입장료까지 감사한데, 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슬슬 둘러보기로 합니다.
왔다갔다 양평나들이에 눈에 띄인 미술관인데 현대미술 중심으로 아이들의 체험과
미술전반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곳 같아요.
아이들이 만든 아프리카에 대한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지층으로 내려갑니다.
알록달록 빠방하게 공간을 가득 채운 색채와 그림들이 가득하여 아이들에게 맘에드는
그림을 찾아보라고 미션을 내어보기도 했답니다.
아프리카가 주는 즐거움은 다양한 동물들인데 멋지게 표현되어있어요.
넓다라한 공간은 다음 전시장으로 이어지는데 재미있는 만화같은 느낌의 릴랑가의 그림 속 주인공들이
맞아줍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팝아티스트로 함께하는 즐거움, 소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프리카의 일상이 재미있게 묻어나는 작품들이 가득해요.
키스헤링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조지 릴랑가는 염소가죽에 자전거페인트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자유롭고 재미있으며 가족이라든지, 동물에 대한 그림도 많아서 어린아이들도
쉽게 그림을 접할 수 있어요.
몽롱하면서도 꿈을 꾸는 듯한 오랜 느낌이 남는 리차드 키마티의 작품
조셉카툰, 팅가팅가 등의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과 세네갈, 케냐 등의 이색적인 나라이름의
작가들이 신비로운 회화로 다가옵니다.
아프리카의 부족들이 생각하는 인생전반에 걸친 이야기들이 가득했어요.
결혼과 삶, 모든 것에 조화를 이루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려고 한 모습에서 행복에 대한 소박함이 묻어나요.
모든것을 이렇게 단순화해서 정답을 짚어주듯 해도 좋으련만,
현장미술 실기대회에 참여합니다.
열심히 관람한 것을 떠올리며 그려보는 것인데 색칠을 화사하게 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과는 다르게
단순하게 표현한 아들입니다.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으신 공간같은데 방학에는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깔끔하고 여유로운 전시공간, 숨쉬고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을 꿈꿔봅니다.
* 양평군립미술관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문화복지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