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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노원> 친구와 노닥노닥..

 

 

친구가 동네로 놀러온답니다.

가을이니 그녀가 가고싶어했던 북촌이나 서촌으로 향하려고 했으나

완전 여유있는 시간은 아닌지라 동네에서 노닥거리기로 했어요.

 

아이들과 함꼐 가도 좋겠지만 함께 걷고 보고 쇼핑도 하고

술자리 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의 발걸음은 북서울 시립미술관 입니다.

초록색 마을버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금새 당도하는데 평일이라 여유적적하군요.

 

성인과 아이가 모두 관람하기 좋은 다양한 미술을 선보이셔서 좋은데 선물샵도 문닫으시려는지 세일하고

2016 타이틀매치 주재환 vs 김동규 전 을 관람했어요.

 

빛나는 폭력

눈감는 별빛

 

 

 

 

2층에는 동북부 미술대학 연계 발굴 프로젝트였는데 국민대를 비롯한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인근 학교에 학생들이 수업을 왔는지 열심히 뭔가 그리고 쓰고 있던데

학교가 아닌 다양한 곳에서의 수업, 참 좋아보입니다.

 

1층으로 다시 강봉규의 사진-인간극장 초대전을 볼 수 있는데 오래된 흑백사진에서 느껴보는

옛추억의 아련함과 구도가 참 소소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 북서울 시립미술관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508

 

 

 

인근 2001아울렛, 모던하우스에도 들렸습니다.

의류와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할인을 진행하고 계셔서인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으신 주부님들이 보였어요.

 

싸고 시즌별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모던하우스에는

벌써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고

따뜻하고 두툼스런 소재의 쿠션과 이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남매의 양말과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친구도 백을 들고 다시 집근처로 고고고..

 

* 2001아울렛 중계점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동일로 204 가길 46

 

 

 

1차로 쭈꾸미전문점에 갔습니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우리인데 김치부침개, 샐러드, 미역국, 달걀프라이, 옥수수콘 샐러드, 번데기 등의

다양한 밑반찬을 준비해주셨지만 더 칼칼하고 매콤한 쭈꾸미가 약간 아쉬워

일 병씩 하고 갑니당..

 

 

 

2차 닭집에서 감자튀김을 먹다가 남매불러 닭먹여보내고

다시 3차 한식바베큐 닭집까지 열심히 맥주를 마시고 수다를 떨었답니다.

 

오늘은 밤도 늦고 술도 했으니 친구의 남편께서 태우러 오셨던데

담에 나가려하는 북촌 혹은 서촌의 낮술집에서는 어캐 돌아와야할까요.ㅋㅋㅋ

 

함께 쇼핑하고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사소한 일상에도 낄낄거릴 수 있는

아직은 노화되지않은 정신을 토로할 수 있는 친구와 춥기전에 더 빨빨거리고 싸돌아다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