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놀이공원보다 재래시장 구경이 더욱 재미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서울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와 상권에 밀려 조금씩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이 되살아나려는 움직임이 보여서 저도 구경가곤 해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신선하고 저렴하게 대량의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맛있는 시장먹거리들이 가득한 암사종합시장 에 왔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오게되었는데 암사역1번출구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편리했고
다양한 상점들과 위생적이고 깔끔해보이는 물품들이 사고 싶은 마음을 들게하네요.
소비자의 맘에 들도록 잘 선별해서 정리정돈 해둔 모습이 좋았으며
깔끔해서 위생적인 느낌입니다.
역시 재래시장은 오고가는 먹거리가 눈에 띄이죠.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향하는 눈길같은 나의 눈은 커다란 핫도그와 빨간 떡볶이,
남편이 좋아할 꽈배기와 찹쌀도너츠로 향합니다.
이 근처에 산다면 정말 먹거리 걱정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역시나 프랜차이즈도 많이 입점해있어요 ㅠ,.ㅠ
간장꽃게용 꽃게가 가득나와있습니다.
생강과 마늘 등을 넣고 간장을 달여 간장게장과 새우장 등을 담으면 좋겠는데
몇 번 끓여서 붓는 일이 번거롭기도 하죠.
각종 반찬이 고르게 담겨있고 딸이 좋아하는 예쁜 꽃사탕도 보이고 아무튼 재미있네요.
이 곳에는 맛집들도 많다는데요.
최근 완전 유행한다는 대왕카스테라는 역시 시장에서도 줄을 세우게 하시고
치즈와 플레인이던데 시식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마늘떡볶이가 강세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저 자태하며~~~~
닭강정집들도 많았습니다.
파삭하고 아이들이 잘 먹는다는 유명한 김구이집 훈비네김,
매스컴에도 자주 나왔다는 맛있는 부대전골이 유명한 초롱이고모 부대찌개,
이 즈음에 딱 좋은 과메기 및 대구탕과 알탕, 초밥까지 포장판매하는 태양수산..
오늘 정말 재래시장 먹거리의 신천지를 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대형마켓과 백화점 식품코너에서는 볼 수 없는 진기명기,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야시장도 했었다는데 이제는 고덕전통시장으로 넘어갔다는...
아쉽긴 하지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니 고덕시장도 가봐야겠어요.
* 암사종합시장 : 서울 강동구 상암로11길 25 ( 8호선 암사역 1번출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