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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강동> 강풀만화거리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등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거나 인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만화를 그린 강풀만화가가 있습니다.

 

그가 자라온 동네가 강동구 성내동이었다하여 이 동네의 곳곳을

강풀만화거리로 꾸몄다고 하네요.

 

 

 

 

강풀만화거리는 꾸미지않은 돌아보는 동네마실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바닥 도로의 따뜻한 화살표와 별무늬를 보면서 걸어가면 의도치않은 재미의 세계로 다가가는데

이웃들이 사시는 마을이니 조용히 하며 표지판의 설명을 보며 그림도 보며 가면 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로도 보고 영화로도 보면서 참 가슴 먹먹해지면서

현실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만화가들을 천재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어요.

 

벽그림을 보면서 현재 나와 함께 살고 있어서 소중함을 잊곤 하는 가족과

남편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골목골목의 사이에는 지도동선방향을 알리는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가슴 따뜻해지며 추억 속을 떠올리게하는 골목과 만화와 색감이 잘 어우러져

무척 따뜻했습니다.

 

띵똥~ 벨을 누르고 아이들과 뛰어다니던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골목길과

벽그림이 마음을 달래어주는 것만 같았어요.

 

 

 

 

음계가 그려진 벽인데 가까이 가보니 음계에 모두 이런 장식이 들어있었습니다.

몇 개는 떼어져있어서 아쉬웠지만 음계에서 전해지는 마음의 감동과

작은 것으로 인해 행복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인데도 감사하고 고맙고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준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아득한 시절로의 귀환!!

 

 

 

 

소소하고 소박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성내동입니다.

다리아플까봐 살포시 쉬어가라는 귀여운 의자가 깜찍스러운데

누구의 아이디어로 이렇게 즐거운 동네가 되었는지 궁금스러워지네요.

 

유명해진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얻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하며 남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유명한 사람들이 기분을 얹짢게 하고 큰 과실을 하고도 뉘우치지않아 아쉽습니다.

 

 

 

 

눈이 내린다면 아이들과 함께 뛰고 싶은 그림도 있었고

타일로 따뜻하게 골목골목을 훈훈하게 만드는 만화 속의 한 장면도 있었으며

동네의 어귀마다 새로운 스타일로 그려진 벽화가 혼자 걸어도 외롭지않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깜깜한 거리에서도 집으로 잘 들어가나 하고 창문에 서서 눈으로 따라

봐 줄 것만 같은 따뜻스러운 동네

 

 

 

 

골목골목은 따뜻한 그림의 느낌과 색깔로 물들었고

동네에는 또 다른 느낌의 강풀작가의 작품과 주인공들이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저 오래된 이발소에는 들어가봐도 되었을 것을...

오랜 경력에 빛나는 이발사님의 이발소 겸 소품박물관이었네요.

손님들이 많이 앉아계신 것으로 보였는데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변치않는 사랑이라는 주제..

인간미, 따스함, 생각하는 마음, 그 모든 것이 강풀작가님의 모든 주제인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그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들이 좋게 혹은 나쁘게 변화하거나 변질되는 것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소화해낼 수 있는 그만의 장점!!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 다르게 느끼겠지만 저는 인간적인 미와 소박함 뒤에 숨겨진 인간의 내면을

그의 작품에서 느끼며 소름이 돋곤했었지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고른 사랑을 받으며 가슴속 정곡을 찔러주시기를 희망합니다.

 

 

 

* 강풀만화거리 : 서울 강동구 성내동 ( 5호선 강동역 4번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