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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떡볶이도시락

 

 

 즉석떡볶이를 먹었다며 톡에 인증샷을 보냈더니 친구가 떡볶이를 먹고 싶어합니다.

 

아주 오래 전, 학창시절에 그 친구의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짜장떡볶이...

맛보다 추억을 그리워하는 맛에 가까운 그 생각이 나서

그녀를 위해 오늘은 고추장 떡볶이를 만들어가기로 했어요.

 

 

 

 

맛난 양념을 위해 계량을 합니다.

물1컵, 설탕1컵, 간장 1/2컵, 고추장 2/3컵, 매운고춧가루1/5컵, 고춧가루 4/5컵, 올리고당, 후추 약간

 

이렇게 넉넉하게 만들어두면 3,4번도 떡볶이를 빠르게 만들수도 있겠고

오징어볶음, 제육볶음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또 다른 친구가 줬던 매운 청량고춧가루가 그녀를 눈물짓게 할 수도 있을 만큼 맵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결과를 줄지 사뭇 기대되네요.

물 만 열심히 들이키는 결과를 나을까요? ㅋㅋㅋ

 

 

 

 

밤에 양념은 만들어두고 아침에 아이들 등원시킨 뒤 열심히 만들어봅니다.

재료를 가지고 가서 끓여먹는 재미도 있겠지만 그러면 무거워지니깐..ㅋㅋ

 

어묵탕은 무를 넣고 볶아둔 천일염, 멸치티백 넣고 끓이며 양이 많아지면 싱거울 수 있으므로

멸치액젓 약간과 간장도 약간 넣었습니다.

 

양념이 잘 베이는 밀가루 떡에 양배추, 어묵과 어제 만들어둔 양념을 넣고어

어묵탕 국물은 양념에 2배를 넣고 잘 섞이도록 해서 끓여요.

 

 

 

약간 식혀서 통에 담아 떡볶이도시락 배송합니다.

데워서 뜨뜻스레 어묵탕을 먹고 떡볶이도 먹었는데 친구는 생각외로 매운 것을 잘먹네요.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를 보니 즐겁습니다.

 

다른 점도 많지만 닮은 점도 많은 오래된 된장같은 내 친구..

담엔 땀나도록 맵게 해서 가져가려해요.

 

서둘러서 어묵탕에 올릴 쑥갓이랑 삶은 계란을 두고 가서 아쉬운데

다음 기회에는 좀 더 매콤하고 보기도 좋은 떡볶이도시락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