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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아빠와 실내에서 자전거타기&신발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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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설겆이를 하려니 남편과 아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아빠, 아니..이렇게.....
뭐하나 가보니 둘이 좁은 거실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작은 자전거에 탄 남편은 서커스에서 자전거묘기를 하는 커다란 곰! 같습니다.
아들은 자동차를 타고 이러이러한 자세를 취하라며 아버지에게 요구하고 아빠는 또 아들이 시키는 대로 포즈를 취하시느라고 바쁘더군요. 너무 웃겨서 사진으로 찍어놓았어요.
비도 오고해서 밖으로 외출을 못하니 이렇게 놀고 있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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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지간은 좁은 거실을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하면서 신나게 타고 놀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자전거 운전솜씨가 맘에 드는지 박수도 쳐주더군요.
참 천진난만하시게도 아들과 놀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니 저도 저렇게 즐기면서 놀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놀아준다는게 성인인 입장에서는 너무 유치하고 재미없을 때도 있어서 건성으로 놀아줄 때도 엄마는 있거든요.
앞으로는 나도 어린아이인양 아들과 놀아주는 엄마로 거듭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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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슬리퍼를 신고있는 엄마를 보더니 자신의 슬리퍼도 달라고 합니다.
이제 제대로 신고, 벗고하는 군요. 아이들은 짝짝이로 잘 신는다는데 동우는 왼발과 오른발의 짝을 알아서 잘도 맞추네요.
조금 딱딱한 송아지그림이 귀여운 슬리퍼는 잘 신어야지 잘못 신으면 발이 아프기도 하는데 동우는 그 아픔을 이겨내면서 혼자 꿋꿋이 신고 조아라합니다.
삑삑 소리가 나는 슬리퍼도 신고 다 신었다고 뿌듯해하며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군요.
아들은 참 사소한 것에 감동도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