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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경기, 구리> 구리 브런치

 

 

가끔은 친구가 그립고 특별하지 않은 주제의 수다를 나누다보면 근심걱정도 사라지며

맛있는 남이 해준 밥도 먹고 주중 일상의 여유와 특별함을 누릴 수 있는게

전업주부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요즘 또 사소한 일상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화도 쌓이는 나쁜 받아들임의 단점이 도두라져

스스로를 힘들게 하곤 하는 것 같아 마음 정화시키러 나갔어요.

 

 

 

 

오전 이른 시간에 문을 여는 곳은 한정적이니 오늘은 오랫만에 훼밀리 레스토랑~~~

우리 친구들도 이사와 연휴와 가족들 챙김으로 바빴다가

오랫만에 만난 것만 같은 느낌!!

 

자리를 잡고 한 참 있다가 주위를 보니 비슷한 주부님들이

참 많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함께 원하는 음료를 먼저 제공받고

빵이랑 버터도 나왔습니다.

오늘은 날이 흐렸다 맑았다 더웠다 바람불었다...요래요래..

꼭 중심없이 흩날리는 허깨비 풍선처럼 제 마음 같았습니다.

건강이 허락하여 마실 수 있는 낮 맥주가 감사하네요.

 

 

 

 

똘똘스런 나의 친구가 알뜰살뜰 알아보고 세트쿠폰을 구입해서 넉넉하고 맛있게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식사에 샌드위치까지 옴팡지게 먹고 왔거늘...또 먹지만 역시 안먹고 왔어야

더 맛있었을 것을...~~~

 

그래도 맥주에 맞는 안주같기도 하고 치킨샐러드, 퀘사디아, 크림스파게티까지

맛있는 구성~

 

 

 

 

퀘사디아는 손 맛이려따..

다양하게 올려서 야금야금...

 

유리창으로 보이는 도심의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오늘 날씨만큼이나 무궁무진...

 

 

 

 

역시 마무리는 커피아니겠습니까?

친구가 항상 쏴주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왔는데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셔서 너무 크게 떠든 것이 아닌가 하는 아줌마스러운 걱정도 하고

 

이래저래 또 싸주는 친구들의 물품을 받아 버스를 타니

가볍게 와서 무겁게 가는고만요~~

 

속은 든든히 채우고 나의 미성숙한 정신으로 피폐해진 마음은 버리고

역시 친구는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좋은 고마운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