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남양주시 농산물체험단, 여섯번 째 방문지는 채운농원입니다.
천마산 아래 수동계곡을 끼고 있어서 자연 친화적인 시원한 공간입니다.
채운농원
친환경 교육농장이며 슬로우푸드를 홍보하시고 펜션과 더불어
다양한 삶과 농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덕을 끼고 걸어가면 커다란 공간이 나옵니다.
대학생들의 펜션공간이기도 하고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신다는 곳인데
자재가 무었인지 이렇게 더운 날에도 안은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안주인께서는 피부가 정말 좋으시던데 좋은 공기와 유기농 음식들을 먹는 덕분이라하시고
이열치열이라며 해독에 좋다는 해죽순차를 내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비가 내려 공기가 더욱 좋을 것이고 맑은 하늘까지 푸르른 나무들과 너무 잘 어울리니
이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산에 잠시 올라보았습니다.
천마산과 축령산을 끼고 있으며 깨끗한 자연환경이 있는 곳인지라
수동면에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네요.
보리수열매, 산딸기, 오디 까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거나 볼 수 없는 것들이
동화책의 그림처럼 혹은 여행지에서처럼 눈에 띄여 신기했어요.
대신 모기도 많고 벌도 많아서 따끔거리기도 했지만
공기가 정말 상쾌하고 솔향기같은 나무 향을 머금고 있어 피톤치드를 내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숲은 근엄하고 조용하였으며 울창했습니다.
혼자 들어가면 무서울 정도로 우거져있던데 가끔 고라니와 멧돼지도 출몰한다셨지만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는 말씀에 자연의 이치도 살짝 느껴봅니다.
가끔 오신다는 숲해설 전문가이시며 사진전문가 분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환경이 사람의 몸에 얼마나 이로운지를 생각해봅니다.
버섯이 자라고 있는 나무도 만나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물에 담궜다가 톡톡톡 나오라고 망치질을 해줘야 쏘옥 나온다는 버섯이야기를 듣고
흥미롭고 재미있었답니다.
중국산이 많이 나오고 좋은 버섯을 만나기 쉽지않은데
이장님 말씀을 들으니 좋은 재료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오디초를 담궈봅니다.
오디식초
지금이 오디를 따는 시기라지만 수확시기가 점차로 빨라지고 있어서 생과로 준비해주셨어요.
맥주로 오디를 깨끗하게 한 번 세척한 뒤, 설탕10%, 이스트3g, em분말과 천일염 등을 섞습니다.
당이 추가되고 알콜로 발효하면 초가 되는데 종초라 하여서 생막걸리를 오디즙과 1:1로
섞어 27도~30도의 온도로 한 달간 두면 식초가 완성된답니다.
만들어주시는데 발효기간에 실패가 많으므로 오늘은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하고
용기에 담아 내어주셨어요.
오디식초는 포도주와 같은 색이었는데 건강에도 좋고
음료수 대용으로 얼음을 띄워 마실 예정이에요.
물에 타서 마시면 해독작용을 하고 청소작용을 한다는데 속이 쓰리신 분들은
식사 후 바로 마시면 쓰리지않고 장청소도 되어서 좋다고 합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먹거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는데 발효액기스를 이용해서 쉽게 만드시고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하셨다고 해요.
가지나물, 우엉볶음, 양파장아찌, 소불고기, 상추샐러드 등의 찬을 담고 밥도 두둑히 담습니다.
오디쨈을 이용하셔서 빵과 까나페도 준비해주셨고
시골된장 맛이 살아있는 아욱된장국까지 너무 맛있었답니다.
오늘 배운 초만들기 과정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집에서도 만들어보도록 하겠으며
양조식초로 청소, 빨래 등에 활용해서 더욱 말끔한 식초이용을 해보고 싶습니다.
* 채운농원: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모꼬지로 311번길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