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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정릉> 북악스카이웨이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북악스카이웨이에 놀러갑니다.

그리 크게 볼 것없는 작은 곳인데도 유명한 것은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성북동에서도 , 부암동에서도, 정릉에서도 올라갈 수 있는 편리스러운 드라이빙 코스..

 

  북악스카이웨이 

 

결혼 전보다 결혼 후에 더 많은 곳을 다니고 있는 우리가족은

날이 흐려 서울이 다 내려다보이지않아 아쉽지만 가보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팔각정이 보입니다.

주차는 30분에 1000원, 10분당 300원 추가로 카드결재가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가득한데 달달한 애정의 기운이 흘러서인지

남매도 기분좋게 함께 돌아보며 사이가 좋으네요.

 

 

 

 

1층에는 부침개와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는 매점과 커피숍이 있습니다.

2층에는 레스토랑인데 점심을 먹고 왔으니 그냥 난간을 돌아봅니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망원경도 볼 수 있지만 비구름을 몰고 와서 금새 뿌옇게 되는지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밤에 달표면도 보일만큼 성능이 짱짱하다고 합니다.

 

 

 

 

왜 팔각정으로 올라오는가 했더니 서울의 전경이 다 보입니다.

평창동 쪽과 강북 쪽으로해서 롯데월드 타워도 보이고

남산타워는 물론 명동쪽과 종로쪽까지 360도 돌아보며 서울의 모든 곳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날이 맑은 날에는 더욱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구조였어요.

 

 

 

 

다시 내려와 느린 우체통에도 가봅니다.

현재에는 사용금지인지 입구가 막혀있어서 아쉬웠어요.

1년 후에 받게 된다는데 아이들이 훌쩍 또 자라있을 그 시간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바람개비가 아이들을 맞아주는데 좀 더 돌아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심심치 않을텐디..

아랫쪽 주차장 입구쪽으로 편의점과 화장실도 있으니 간식거리 쥐어줍니다.

 

 

 

 

포토존도 찍어보고 한바퀴 휘휘 돌아봅니다.

북한산자락에 위치하고 간간히 어두워지며 빗방울이 흐드러지니

산 속에 와있는듯 상쾌한 나무향과 공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맑은 시야는 없었지만 청명함을 느낄 수 있으니 하나를 버리면 하나가 오네요.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남편이 휴대전화로 업무를 보는 동안 평창동 쪽을 내려다봅니다.

산이 많은 지역인지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무가 많아서 좋은 동네로 느껴지고

낮인지 밤인지 모를 어둑스레 가까이 내려앉는 비구름이 신기합니다.

구름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던 하늘은 금새 어두워졌어요.

맑은날이나 흐린날이나 하늘은 참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팔각정 아래에 투호를 발견한 아이들이 낄낄깔깔거리며 던지고 놉니다.

원두막같은 공간도 있긴 하지만 방문객이 많을 때는 녹록치 않을 장소 같습니다.

금새 어두워지며 내리는 빗방울에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을 데려오신 가족들도 모두 사라지셨네요.

 

우리도 이제 집으로 가볼까?

은은한 새벽녁, 노을지는 저녁, 아름답게 반짝이는 서울을 내려다 보는 심야에 다시 찾고 싶습니다.

 

* 북악스카이웨이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악산로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