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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95개월의 딸

 

 

오빠와 달리 활동적인 그녀입니다.

학교에 가서 하원하면 책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동네방네 뛰어다니는지라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하곤 합니다.

최근엔 매미잡기에 빠져 있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밖에 나가서 걷자하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힘들다고 하지않는데

대신 말도 많아서 함께 걸으면 입에서 단내가 나는 것 같아요. ㅎㅎ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도 많고 자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이 가득한 아이랍니다.

모든지 할 수있고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않다는 것을 알면 엄청 우울할텐데요.

 

 

 

 

친구들이 소중한 그녀는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학원을 다니고자하며

걸그룹의 의상이랄지 춤에 관심도 보입니다.

미술학원을 시작했는데 그리기를 즐겨도 하고 새롭게 수채화에 입문도 하게되니

무척 즐거워하고 있고 집에서도 만들기와 그리기, 색칠하기를 즐깁니다.

 

 

 

 

뭔가를 꺼내서 놀고 어지럽히고 정리정돈이 안되어 혼도 나지만

천성이 밝고 쾌활해서 금새 밝아지고 또 신나게 혼자의 시간을 즐깁니다.

 

달달한 과자류와 간식을 좋아해서 살도 잘 찌는 편으로 몸이 변하고 있으니

그나마 펄펄 뛰니 살이 덜 찌는 것 같아 열심히 뛰어놀라고 권장하고 있어요.

대신 밥 시간되면 들어오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력이 강해서 날카로운 눈매를 자랑하며

쏘옥 빠져듭니다만 오래가지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9세 아이들의 특징은 그러하다지만 좀 더 허리를 펴고 곳곳한 자세였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은

너무 과한 욕심 같기도 해서 그녀가 집중할 떄는 말 걸지않아요.

 

 

 

 

남보다 먼저 앞선 입맛은 더위가 오기전에 수박을 먹고 체리, 딸기도 먹고

참으로 힘든데 외할아버지께서는 손녀딸의 먹거리를 소복하게 사와주시곤 해요.

그런 애정을 담뿍 받으며 어리광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며

여자아이들은 성장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에 계신 삼촌이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맛있는 과자와 쿠키는 아껴서 할아버지께서 쟁여놓아주시는 우유와 간식으로 활용되었고

조금 커다란 샌들은 휴가때 신을 것이라며 한 쪽에 예쁘게 걸어두었어요.

새 것, 예쁜 것을 좋아하는 천상 여자입니다.

 

 

 

예쁜 것을 무척 좋아하는 그녀는 기본적으로 잘 씻은 뒤에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항시 주의받곤 하는데

너무 털털하며 뒷 정리가 아니되는 단점이 있어 엄마가 바쁩니다.

혼내고 잔소리해도 나아지질 않으니 이 연령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는 시기라고도 하고

기질이 칠칠맞아 엄마가 고생일 것 같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 열심히 학교생활하며 친구가 좋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삼아

좀 더 똘똘해질 수 있는 가을을 위한 준비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