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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롯데월드 평일 엄마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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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롯데월드에 갑니다.

걸리버 빅북전시회에 들렸는데 또래의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커다란 창작책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네요. 책속에 있는 기차와 사자, 왕자와 공주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이 넘쳐나는 작품들을 좋아하더군요. 역시 아빠와 올 때와는 차이를 둔 엄마의 기쁨이 생깁니다. 아빠는 거의 롯데월드로 바로 입장하시거든요.
잘 구경하고 나와 맞은 편, 피천득기념관에 갔습니다.
글쓰는 할아버지라고 설명해주니 찬찬히 보네요.
번역도 많이 하셨고 시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글쓰기에 두각을 나타내셔서 상도 받으셨더군요.
멋드러지게 장식되어진 책 속 주인공의 방과 인형을 보면서 사진 한 장 아들과 함께 찍으시라는 관장님의 배려로 한 장 남겨집니다.
아들의 관심사인 롯데월드로 입장합니다.
민속박물관 쪽으로 가니 엘레베이터가 있어 유모차를 가지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좋네요.
마침 시간도 2시 였고, 퍼레이드 시간이었답니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순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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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서 사람은 적었고 어린이집에서 놀러온 방문객들은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퍼레이드를 여유있게 구경하였어요.
이제 할로윈은 끝났고 다시 월드페스티벌 퍼레이드더군요. 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도 재미있었어요. 손을 흔들고 입에 손을 마춘 뒤, 다시 내보내는 등 다양한 동작을 펼쳐 엄마가 당황했어요. 아무래도 7시반에 했던 퍼레이드에서 무희들이 취한 행동을 따라하는 것인가봐요.
역시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뭔가를 받아들이고 따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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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가 생긴데서 이전한 예림서점에 갔습니다. 전에도 보니 아동서적만 따로 판매해서 매우 좋았는데요. 역시 깨끗하게 단장해서 아이들 서적코너만 따로 있습니다. 맘껏 골라보라고 했더니 토마스 책자만 하나 들고 다 되었다고 예쁜 점원에게 계산하라며 책상에 올려주네요. 참 알다가도 모를 것이 자신의 고집은 안꺽을 때도 있는데, 장난감이나 책 등 뭔가를 구입할 때는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한 가지만 선택합니다.
예쁜 점원은 까서 달라는 아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친절하게 손까지 흔들어 주십니다. 아들은 첨으로 산 토마스 책이 너무 좋은지 혼자 보면서 책장을 넘기네요.
생각보다 너무 여유로워 엄마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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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식료품 코너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나오니 아들은 떡갈비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네요.

작은 꼬챙이를 하나 쥐어주니 기분 매우 좋아보여요.
누군가가 발로 찼는지 레일이 빠져있고 연결부분이 끊어져 있네요..이런이런....


자전거보관소 쪽으로 뒀었는데 과연 누가 이런 불미스러운 짓을 벌이고 갔을까요...
기분이 조금 안좋아지려는 찰나, 롯데백화점 정문에 성탄시즌을 준비하는 커다란 트리에서 아들은 또 사진으 찍어달라고 합니다. 몇 장 찍고는 엄마는 아들만 앉혀서 슬슬 걸어서 집으로 옵니다.
무거운 아들을 짊어진 것도 아니고 안은 것도 아니니 그나마 열이 많이 나진 않네요.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도 소중히 할 줄 알고...자물쇠로 잠궈놓지 않아도 분실의 우려가 없는 세상은 안오는 걸까요...
엄마와 아들의 자전거 외출은 이렇게 마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