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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송파여성문화회관 프로그램 <뮤직가튼> 첫수업이야기

비가온다는 목요일 기상예보는 또 빗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수퍼컴퓨터를 잘 못 들여놓은 것이라고 사람들이 난리던데요.
하늘이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는 날씨겠지만 사실 사람들이  틀리게 예상하는게 문제긴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우산을 작은 것으로 하나 챙겨서 문화센터로 갑니다.
오랫만에 선생님과 공부하러간다는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안아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씩씩하고 늘름하게 걸어가는 아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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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 세련되진않았지만 매우 넓은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되었어요. 아름다운 외모의 선생님께선 첫수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질의 등을 하시곤 수업을 이끄셨습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푸니 쑥스러움이 조금 가신 듯 헀으며, 엄마 무릎에서 말타기에선 쾌재를 부르며 즐거워 하는군요. 에그쉐이크와 방울 소리나는 막대기를 음악에 맞춰 흔들어보고 두들겨보며 신체발달놀이를 하였습니다. 스카프를 가지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뒤집어 써보기도 하고 빨래놀이도 하였지요. 간단한 소품을 사용해서 다양하게 놀도록 유도하시는군요.
도중에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씩씩하게 울지않더군요. 역시 놀이는 재미있나 봅니다.
다음으로 버블시간이 되었어요. 모든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잡으려고 손을 뻗어 활기차게 움직이네요. 끝으로 선생님과 포옹하면서 도장을 손 등에 찍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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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층 마을문고에서 책대여를 하고 나오니 형들이 함께 컴퓨터로 놀아주고 있네요.

착한 형은 8살이라고 합니다만, 게임같은 것을 하면 안된다는 직원의 말에 아이들은 우르르 나옵니다.
초등학교 옆이라서 학교가 파했는지 많은 아이들이 가방을 벗어던지고 놀고 있네요.
누나와 형들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놀이터를 이용하고 엄마는 한 켠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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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단풍을 보자니 완연한 가을의 문턱으로 도래한 듯 해요. 정말 흐리긴 해서 비까지 온다면 날씨는 점점 싸늘해질 듯 합니다. 작고 빨간 나무열매를 줏어 사과라고 말하며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역시 넓은 운동장은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곳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