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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여행의 마지막 날, 오전조식을 먹곤 택시를 타고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갑니다.

어젯 밤 둘러봤던 순천만습지의 입장료가 성인1인당 8천원이어서 비싸다했거늘

순천만국가정원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입장권이었어요.

 

  순천만국가정원 

 오늘은 순천역에서도 가까워서 오전에 후딱 둘러보기 좋을

아기자기한 사람의 손길로 정성들여 가꿔둔 순천만국가정원 둘러봅니다.

 

 

 

 

인위적인 것 싫어하는 편인데 이 곳은 오전의 탁월한 선택지였다고 모두 칭찬했어요.

넓은대지 위에 하늘이 맞닿을 듯한 공간력은 잠시 모든 걸 잊고 보고 걷게 하고

여기는 어디였드라 깜빡하게도 만드는 신비스러운 공간~~

 

오전이지만 더울 것을 예상해서 시원한 물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짐은 입구에 사물함에 넣어두고 간편스레 걸어봅니다.

 

 

 

 

넓디넓은 부지를 조금 걷다가 1인 3000원하는 관람차를 탔던 것이 최고였어요.

아마도 2시간 안에 다 둘러보지못했을 텐데...관람차를 타면 테마별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시원한 자연바람도 불어서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정원1호로 매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려서 5월이면 관광객으로 붐빈다는데

더운 여름에도 나름 유지를 잘 하시고 계셔서 주말에도 많은 분들이 방문하신답니다.

 

 

 

 

가드닝에 관심있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들으며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택시를 타고 오며 기사분이 말씀해주셨지만 순천만을 사이에 두고 동문과 서문으로 나뉘는 넓은 코스를

가지고 있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게 돌아봐도 좋을 곳 같았어요.

 

우리나라의 다양한 곳에서 사라질 뻔 하던 나무를 가지고 와서 심어줬다는 이야기도 신기하고

작가들의 감성과 주제가 특색있는 정원들의 이야기도 계속 방송해준답니다.

 

 

 

 

세계정원은 각 나라별의 특성과 환경 조건에 맞게 생겨난 모습을 잘 드러냈으며

사진찍기 정말 예쁜 곳이었어요.

독일정원, 스폐인정원, 네델란드정원, 태국정원...

어쩜 그렇게 특색있게 잘 꾸며놓으셨는지 해외여행 쫘르륵 하는 기분..

 

 

 

 

우리가 노닥거리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프랑스 정원입니다.

정말 해외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해주어서 어렸을 때처럼 사진도 많이 찍고 웃긴 점핑도 했었어요.

 

화려하다고 생각되는 프랑스의 정원이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소박스럽고

단아한 느낌을 받습니다.

 

 

 

 

순천호수공원을 지나 6개의 언덕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순천의 지형을 축소했다는 테크를 걸으며

떠날 시각이 다가옴의 아쉬움도 담아봅니다.

밤에 불빛이 영롱하면 더욱 낭만적일 것 같은 공간을 지나

스카이큐브에 빠이빠이해주며 택시타고 순천역으로 가요.

 

 

 

 

우리가 함꼐 지내온 수많은 시간동안처럼 그 자리에서 영롱한 빛을 품고있을 태고적 자연의 신비처럼

그렇게 서로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하나 가득 느끼며 서울로 올라옵니다.

 

순천은 소박하고 단아한 여성적인 도시같습니다.

언제 어디든 친구인 그대들과 함께 가는 길~~

내 인생에서 축복받은 그 길을 함꼐 건강하게 지속하여가길 희망하오~~

 

* 순천만국가정원 : 전남 순천시 남승룡로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