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성북마을기자단2기

서울, 성북> 성북에서함께놀다, 주민과 예술가의 아름다운 동행

 

 

2017년 9월9일 토요일 저녁7시 한양도성입구 성북동쉼터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낮에도 멋진 모습이지만 아름다운 조명을 받은 한양도성은 참 예뻤습니다.

 

  <성북에서 함께 놀다> 

성북동은 오래 전부터 예술가들이 터를 잡은 곳으로 유명한데

성북동의 주민들이 모인 성북동 마을계획단과 예술가들이 함께 꾸미는 주민과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옛 사랑을 비롯해 기억이란 사랑보다, 이별곡, 고독까지 솔리스트 앙상블 "콘텐티"라는

남성5중창의 무대입니다.

베이스와 바리톤, 테너와 반주자의 화합이 너무 조화로워서

오랜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과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에서 4년을 거주하시며 성북마을 계획단에서 부단장을 맡고 계신다는

아름다운사람들 해설가이시며 이사장이신 이순애님의 시낭송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성북동> 현재와 과거의 느낌이 재미있게 시로 전달됩니다.

어찌나 목소리가 맑고 고우신지

정말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이런 목소리가 아닐까 싶었어요.

 

 

 

 

주민여러분들이 자리를 잡고 빽빽하게 앉아있는 자리로 오색창연한 한복을 입은 어린 여학생 둘이

마이크를 쥐고 자리를 합니다.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의 민요 3곡을 연달아 불러주던데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하였어요

인근 성북초 4학년 학생들이라는데 얼씨구 절씨구 신명이 납니다.

어기야디야, 에헤라디야~~

 

 

 

 

성악그룹 "콘텐티"분들이 재등장 하셨습니다.

더 큰 박수와 함성으로 시작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Shenando", "그때그사람"이

시작되었고 역시 멋지졌습니다.

 

주민과 예술가들이 얼마나 집중하며 즐기고 있는지는 도성에 올라 사진을 찍어보니 확연히 알 수 있네요.

환한 조명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큰 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안이신 이순애님께서 다시 나오셨습니다.

4년 거주하셨지만 더 오랜 세월을 지내신 것처럼 성북동 해설을 과거, 현재를 오가며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군사시설이 있었고 북적북적하여 북정동이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말씀부터

마전이라고 빨래를 빨아말린 곳이 성북동이었다네요.

자연과 역사와 사람이 어울리며 다양한 예술인들이 터를 이루어 지금에 이르렀다는 전래동화같기도한

이야기와 한용운, 이태준 등의 현대예술의 르네상스를 이루게 한 인물들도 소개됩니다.

 

 

 

 

성북초 사물놀이패와 담당선생님이신 원영애선생님의 등장입니다.

29명의 대인원은 꽹과리2명, 장구14명, 북12명, 징1명로 나뉘었고 이름과 소개도 이어졌으며

멋진 감동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8월부터 국악공연, 연극 등으로 시작된 성북동 주민+예술가의 공연은 오늘의 다섯번째 공연으로

아름답게 막을 내립니다.

여름 밤을 수놓은 공연은 9월 2일 같은 자리에서 영화음악공연과 9월 9일 콜라보 공연으로

잔잔스럽게 마무리되었어요.

 

성북동주민센터의 담당자분께도 수고의 인사를 드렸고 사물놀이를 했던 성북초 친구들과도 인사를 나누는데

열심히 시간을 쪼개서 연습했다며 뿌듯해합니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과 예술가마을답게 이어져내려오는 공연이 새롭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마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애정을 갖는 모든 마음이 깃든 성북동 주민과 예술과의 공연

앞으로도 그 아름다운 마음이 꾸준히 이어지길 희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