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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종로> 대림미술관, The Selby House:즐거운 나의집

 

 

토드셀비의 쉽고 재미있는 전시,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집

4월27~10.29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며 알록달록한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떠나보아요.

 

  The Selby House: 즐거운 나의집 

경복궁역에서 내려 열심히 찾아들어갔는데 외관만 봐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티켓부스만 봐도 어여쁘고 재미있는데 매표소의 전등과 커텐까지 그의 패턴이어서 재미있고

심쿵했어요. 알록달록~~~

그에 대한 이야기가 화면가득해지며 그의 작품과 연관된 기프트샵의 작품들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도 많고 아이와 함께 오신 어머님들도 보이십니다.

 

 

 

 

2층에는 토드셀비라는 사람을 스스로 소개하는 듯한 글을 읽으며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사진과 그 사람만의 특징으로 풀어내는 편집의 구조를 엿봅니다.

배우, 염색가, 슈즈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도 있고 특별스런 사람들도 있지만

행복해보이는 얼굴이 무척 부럽습니다.

요리하시는 분들의 사진과 이야기도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어요.

 

 

 

 

3층에는 그의 멋진 방을 표현한 부분과 또 다른 세세한 미학을 선보이며

자신의 기호와 특징을 드러내는 부분이 이어집니다.

룸은 피식 웃음이 날 정도로 고약한 부분도 있는데 아이다운 창조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예술가의 방 답게 정리정돈이 미흡하더군요.ㅋㅋ

대신 벽지와 쇼파, 침구류 등 자신의 그림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쇼룸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열어둔 장소도 있었어요.

"셀비 더 트레블러" 그가 비행기를 타며 미국을 날아다니며 또 다른 상상력을 키웠던 장면을

현실화한 부분입니다.

사진과는 또 다른 내 머릿속의 기억력~~더욱 사실감있는 글귀들..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관과 우주관, 동물들, 가족들, 기호 등을 엿볼 수 있는 일러스트들을

한 쪽 벽면으로 꾸민 것은 머릿속의 구성들을 풀어놓은 듯한 깊은 감명입니다.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이렇게 죄다 한 번 풀어놓으면 잊을 일도 없고

자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될텐데 말이죠.

주위의 인물들 사진과 액자에 그와 연관된 그림을 그려 붙인 레진프레임이 멋지고 재미있고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4층은 그가 어릴 때 가족여행을 갔던 곳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남겨져 있습니다.

여기때문에 딸과 함께 올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혼자 봐도 좋네요. ㅎㅎ

하와이인줄 알았는데 파푸아뉴기니였다는 설명에 혼자 웃었습니다.

어린아이같은 그의 순수함과 분주하리만큼 화려한 색감, 하지만 안정되어있는 그림선...

그는 자유롭고 현실을 감사하며 나와 연관된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소담스레 내려앉아 감이 익어가는 대림미술관의 야외전경을 내려다보니 마음이 한없이 보드라워지며

귀엽고 순수한 감성의 토드셀비의 느낌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다양한 제품과 착한 가격이 좋았던

1층 기프트샵의 모습까지 맘에 듭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것, 긍정적인 방향성이

꼭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전시입니다.

 

* 대림미술관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