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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마포> 문화비축기지

 

 

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에 가보았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 언덕에 유류저장시설로 탱크 여섯 개를 갖추고

민간인의 출입을 막은지 41년만에 새로운 시설로 거듭났어요.

 

  문화비축기지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아저씨도 모르실 정도로 따끈한 곳인데

2013년 시민아이디어공모를 통해 문화공간으로 활용결정이 나서 2017년 9월 1일 개방되었습니다.

 

 

 

 

T1파빌리온 탱크해체 후 남은 콘크리트 옹벽 안에 또 다른 건축물을 연결해서

다목적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11월에는 미래기지전으로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현란스런 미래 공상영화같은 느낌의 공간이었어요.

 

 

 

 

가까이에 있는 T6 커뮤니티센터입니다.

멀리서봐도 멋스럽다 싶었던 외관인데 탱크해체 후에 나온 철판을 재활용한 외관이 멋스럽고

운영사무실과 강의실, 카페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계단이 많아 운동될 듯 한 구조입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엘리베이터도 탑승해보며

아이들과 카페에 앉아서 하늘도 올려다보고 맞은 편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도 바라봅니다.

몇 몇 손님들이 어떻게 아시고 오셔서 도란거리며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으셨고

넓고 자유로운 규모의 카페인지라 편안스러웠습니다.

식물도 있고 인형도 있고 부조화스러운 쇼파와 테이블인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듯

다양하게 놓여져 자리를 잡게 하네요.

 

 

 

 

나머지의 탱크들도 둘러보았는데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도 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와 은근 조화를 이뤄주네요.

돌아보기 전에 안내동을 들렸었는데 좀 더 안내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전달이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주말엔 달시장이라는 오픈마켓이 열린다니 더 많은 사람들이 와보고 호응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네요.

컨테이너박스가 있는 곳이 눈길을 끌던데 마포사회적경제공동작업장이랍니다.

공정무역상점과 마을카페, 공정무역커피숍 등이 들어설 준비 중이었어요.

특색있고 신기한 곳이니만큼 더 많은 시선들이 주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놀이와 프로그램이 연계되길

바라게 되네요.

 

* 문화비축기지 :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