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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99개월의 딸

 

 

럭키럭키럭키 두근두근두근......

이제 슬슬 유행가는 시들해지며 워너원의 멤버도 가물거리는 엄마에게 딸은

여성걸그룹을 인지시켜주며 이름도 특징도 자꾸 이야기를 해주네요.

주변에서는 이러다가 남성그룹으로 갈아타서 좋아한다는데 참 웃픈 현실~~

남편은 또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만 담아 이어폰을 끼어줍니다.

 

 

 

 

박스로 컴퓨터방을 만들어놀고 우유목욕도 하며 정말 혼자 노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나의 딸은

찬바람 쌩쌩부는 놀이터광장에서 해질 녁까지 놀아대다가 감기에도 걸렸습니다.

설사까지 동반해서 한 달 전부터 약속해둔 친구와의 김장약속도 깨게 되었는데

하루 옴팡 아프더니 다음 날 바로 쌩쌩해지는 회복력을 보여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놀긴 놀되 마스크와 머플러 등 목을 보호하는 방한용품을 꼭 두르니

확실히 목감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살만 받아도 쑥쑥 성장하는 식물처럼 우리딸도 키와 몸무게 둘 다 늘었는데

열심히 뛰어놀다보니 살도 조금 빠졌어요.

물론 작년 겨울에 입었던 옷들은 모두 작아졌기에 외투, 상의, 바지까지 되는대로

구입하고 작아진 옷들은 선별하여 맘에 드는 동생에게 전달합니다.

아들보다 험하게 뛰어노니 무릎 등이 헤져서 전달해주기도 약간 미안한....

 

 

 

 

그녀는 만두, 어묵, 김, 김가루, 참치, 청국장, 두부. 카레, 미역국 등을 좋아하는데

먹던 것만 먹는 스타일인지라 조개와 새우 등 해산물이 들어갔거나 원하지않은 것은 마다하기도 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왠지 육류가 싫어서 우리 딸 나이에 먹지 않았더니 좋지않은 점들도 있어서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미술학원과 태권도 학원은 마무리했습니다.

겨울에는 엄마와 문제집을 풀고 친구들과 뛰어놀기로 했어요.

신나게 놀라했더니 수학에 비상이 걸린 바, 겨울방학에는 차분히 2학년의 수학을 훑어볼까합니다.

3학년에는 더 어려워지는데 그나마 차분히 알려주는 오빠가 있어서 다행스럽기도 해요.

좋으신 선생님과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던 2학년을 지나 새로운 3학년에는 좀 더 봄햇살 받으며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