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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부산> 범어사, 가족들

 

 

 

시어머님이 즐겨가시는 범어사에 함께 갑니다.

아들가족과 함께 가시면 신이나서 좋아하시는지라 부산에 오면 꼭 방문하곤 하는데

추위가 스며드는 부산이 아닌지라  싸늘한 바람이 감도는 추위에 놀랍기도 했지요.

 

항상 자주 가게되는 곳이지만 지금의 감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특별성을 느끼게되는 공간으로

많은 분들의 염원과 마음을 담은 기도의 소리가 울려지고 있었습니다.

손녀와 신이나서 올라가시는 어머님의 뒷모습이 아이같아요.

 

 

 

 

 

 

평소에는 많은 불자님들과 관광객들로 인해서 사진찍기 힘든데

추위가 있으니 아주 헛헛해져서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도 느껴지네요.

 

추워도 언제나 안락스레 느껴지는 금정산에는 새들이 날고 있고

푸르른 빛을 띄우며 바람소리를 유연하게 받아내며 흔들리고 있는 청청스런 대나무도 보입니다.



 

 

 

 

 

할머니와 들어가 절도 하고 추위도 잠시 달래봅니다.

이런 맹추위에도 한결같은 마음과 모습으로 오셔서 기도를 올리시는 분들을 뵈니

어머님은 정말 강인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네요.

 

오랜 세월을 버텨내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주는 범어사가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내려놓기를 원하면서도 들고있는 바보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세요.

 

 

 

 

 

구름한 점 없이 맑은 파란 하늘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들가족과 함께 하셔서 더욱 좋았을 어머님을 모시고 내려가자니

한 결같이 오랜 세월 새벽마다 오신다는 어머님의 정성에 감사드려야겠습니다.

 

 

 

 

 

며칠간 어머님의 사랑을 가득받으며 음식상을 받게 됩니다.

고모가족과 마주하고 언니, 오빠와 게임도 하고 식사도 하고 즐거운 남매들에겐

아빠와 엄마는 저만치 불필요한 존재가 되네요.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애교와 사랑을 보내는 딸이 마냥 사랑스러우신 어머님께선

뭐라도 하나더 챙겨주고 싶으셔서 분주하십니다.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샤브샤브를 먹으러 함께 나셨습니다.

샐러드바가 넉넉해서 아이들과 골고루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으며

식사 후 쇼핑도 하였습니다.

 

집근처에 5층짜리 커피숍이 생겨서 맛보러 갔는데 맛도 좋았지만 심플한 멋과 감성이 돋보여서

최신 카페의 경향을 읽을 수 있었어요.

언제 만나도 즐거운 가족들과의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