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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노원> 북서울미술관

 

 

 

방학 중에 혹은 주말에 우리가족이 즐겨하는 것은 미술관 관람입니다.

엄마의 취향에 따라 가는 나들이지만 어려서부터 다녔던 지라 막상 가면 또 잘 관람하는 아이들이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무료이면서도 다양성있는 주제로 어른과 아이들 모두 돌아보기 좋은 구성력을 지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입니다.

 

 

 

 

 

 

25.7

상계 신시가지의 준공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1층의 전시로

신군부정권시절의 주택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된 아파트가 들어선 이야기를 주축으로

불암,수락,사패,도봉,북한 등을 통틀어 불수사도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5.7은 아파트의 전용면적을 의미하며 균일한 주거환경속의 삭막함과

다양한 개인의 취미와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깝고 친근한 도시에서의 일상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비슷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와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음이 안타까워요.

가까운 장위동도 뉴타운 붐으로 투쟁하는 주민들이 계시던데 잘 마무리되야할텐데 말이죠.

 

아주 오래 전부터 알아온 동네에는 평상이 항상 있어 할머님들의 쉼터겸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했었지요.

초록색 돗자리와 노란색 장판이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2층은 아이들이 좀 더 감각적으로 주제를 접하는 방식이 눈에 띄이는 전시입니다.

멋드러진 알록달록하며 크기도 제각기인 구슬을 바닥에 깔고

대전을 표현한 것 같은 전시는 한 참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대전엑스포...

우르르 구경갔기도 했고 대학 친구들과 처음으로 여행을 갔었던 기억도 납니다.

다양한 구조물, 영상과 헤드셋 등으로 감각적으로 잘 표현해두셨어요.

 

 

 

 

 

두번째 풍경

빛으로 주제를 느끼게끔하는 전시였는데 뮌의 캐릭터는 아름다우면서도 다양한 권력의 관계망을 의미한다니

추상적인 사고는 개인마다 다양함을 다시 느낍니다.

4개의 도시: 바그다드, 평양, 서울, 후쿠시마를 비롯해 피아노같이 생겨 앉아서 볼 수 있는 영상까지

아이들과 잘 둘러보았답니다.

 

 

 

 

 

1층에도 두번째 풍경 전시가 있습니다.

9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과거와 현재가 가득한 작품들은 성장속에서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자연이 회손되고 전쟁과 불평등 등 사회적인 부조리를 함축하고 있는 작품도 있어요.

 

아이들이 놀랄까봐 진짜 동물이 아니라하고 말하며 들어갔지만

제가 더 움찔했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이 있습니다.

 

 

 

 

 

 

 

아름다워보이지만 쓸쓸하며 핏빛의 희생이 느껴지는 작품속에서 아름다움이 슬픔을 내포하고

무엇이든 관심있게 들여다보아야함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하는 생활에서 다수의 사람들의 편의와 정치적인 음모속에서 이루어진

용서받지말아야할 부분들이 있음을 잊지말고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 북서울미술관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