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육아>/딸의 성장

103개월의 딸

 

 

봄기운 제대로 받아 펄펄 날아 다니는 듯한 에너지의 딸입니다.

개학을 해도 친구들과 실컷 만나서 뛰어노느라 하원시간이 다 되어도 돌아오지않는데

피아노와 영어학원은 이제 제법 익숙해졌는지 놀다가도 다녀오네요.

 

9세와 10세, 2학년과 3학년은 다르다며 열심히 이야기해주었거늘

그래도 여전히 막내티를 내며 빨빨거리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지 항상 옷이 엉망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예쁨받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것도 알겠지만

잔소리하고 다그치고 소리치다보니 아이가 주눅만 드는 것 같아요.

항상 하게되는 단점이니 반복하는 경향도 많아 아들과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합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며 참을 인을 생각해야할 때 같아요.

 

 

 

 

인형을 좋아하고 모으다보니 너무 많아서 한 번씩 정리정돈을 하고 버리기도 하고

남에게도 주는데 귀여운 인형들이 너무 많다보니 또 사고 싶어하기도 해요.

인형을 좋아하고 장난감도 그렇고

이제는 구입하지않고 은행저축과 저금통저축을 하고 있는데도

가끔 너무 예쁘다며 넔을 잃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놀고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액괴라는 것을 로션과 섞어서 놀다가 엄마가 버렸습니다.

크게 상심하지는 않던데 최근엔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를 사다가 다이어리꾸미기에 빠져있습니다.

슬슬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갖기도 하지만 역시 우르르 몰려다니며 놀기가 최고 재밌답니다.

 

 

 

 

공부하자면 우울해하는 딸..

한 두페이지 문제 수가 넘어가면 오빠와 왜 영어와 수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대화하려하고

끝이 없고 더욱 어렵다하며 동생을 약올리는건지 현실을 이야기하는건지

남매의 우울한 공부대화는 끝이 없어요.

독려하고 응원해야한다지만 쉽지 않아서 학교공부잘하고 숙제만 잘하라하지만

아이들의 대부분은 공부를  싫어하겠죠?

 

꼭 공부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재미있는 것도 많아지길 희망하게 됩니다.

 

 

 

 

 

밝고 낙천적인 그녀는 친구들과도 잘놀고 뭔가를 만들어 놀기도 잘합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던 공주는 어느새 체육복을 몇 날 며칠 입어서 새까매지게 하는

털털한 초등학생이 되었어요.

예쁜 옷도 많은데 저러고 다니는 것 같아서 가끔은 입혀주려하는데

여성스러운 것들이여, 이제는 안녕인가 봅니다.

 

 

 

 

잘먹고 잘 놀고 친구데려와서 뭘 먹이고 함께 놀고 선물하기도 좋아하는 그녀인데

슬슬 콧물도 나고 장염기운도 있어서 소아과에 가서 약도 지었습니다.

꽃샘추위가 참 무섭더군요.

그래도 회복력도 빠릅니다.

 

 

 

 

오빠 쫒아 구경갔다가 관장님께 성격좋다고 함께 하자는 꼬드김에 넘어가 검도도 시작했어요.

시작은 창대하나 끝마무리가 아쉬운 지라 걱정도 되지만

새롭게 시작한 운동이 재미있다며 흠뻑 빠져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응원합니다.

집중력도 기르고 신나게 기합소리를 지르며 멋지게 검도겨루기까지 할 수 있을때까지

좀 꾸준히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