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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성북> 성북예술가압장, HERE AND THERE

 

 

 

성북구의 옛수도가압장을 멋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성북예술가압장,

대구예술발전소 7기입주작가들의 성과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 HERE AND THERE "

 

강민영, 계정권, 김지선, 배성미, 육종석, 장용근, 정상섭, 정윤선, 최경아, 최지이

                             총 10분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은 2018. 3. 8~ 3. 25일까지 전시됩니다.

제주-서울 프로젝트전시를 안타깝게 못봤음으로 꼭 다시 봐야지하고 왔습니다.

 

 

 

 

 

 

1층에서는 기이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 움찔스럽기도 했지만 작가의 영상속에서 나오는 음향이고

신비스럽고 새로운 시선을 갖게하는 관람 시작하겠습니다.

그리스신화나 아테네의 사람들이 떠오르던 정상섭님의 작품,

가까이 들여다보면 천사들이 활쏘는 귀여운 모습이 있던 계정권님의 작품이

기억에 남네요.

 

 

 

 

 

물론 모든 내공과 정성이 숨어있는 작품들인지라 참 좋았습니다.

접해보지 못한 신선함도 있었으며

다양한 독창성을 느낄 수 있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관심있게 보곤 해요.

벽쪽으로 그려진 커다란 회화에는 아이를 안은 듯한 어머님의 좌상이 연속적으로 그려져있던데

아이도 어머니도 나이를 먹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신비스럽습니다.

 

 

 

 

 

2층에도 연결되어 작품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용근님의 보고서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심오한 뜻도 가지고 있었으니 집장촌의 삶의 일상을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세세하게 어떤 물품이 함께 있나 보다보면 일상을 느낄 수 있죠.

방처럼 보이는 공간에도 전시는 이어지며

여유있는 구성은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백의 미로 생각하겠습니다.

곧 서울-제주전시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 즐거워졌어요.

 

 

* 성북예술가압장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3길 11 (나폴레옹과자점 맞은편)

 

 

 

 

성북동에 오면 꼭 들리게 되는 나폴레옹 과자점에 들립니다.

하원시간인지 교복을 입은 명랑스런 젊음들이 뛰어다닙니다.

아이들과 함꼐 먹을 빵을 고르고 오늘도 다 팔려버린 샌드위치 진열장을 바라보고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얻는 생기, 생명력, 살아있음의 기운은 은근한 행복감을 주네요.

즐거운 나날들이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나폴레옹과자점 본점 : 서울 성북구 성북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