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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부산,기장> 기장역, 기장시장

 

동그란 승차권이 귀여운 동해남부선을 타고 기장역으로 갑니다.

자동차를 타고는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기장에 기차를 이용해서 시원한 전망을 바라보며 도착하면

그 나름의 운치와 재미가 있답니다.

동해남부선이 완공되면 부산가족과 동해에서 만나는 여행도 이야기해봅니다.

 

 

역 근처 하이디카페입니다.

1층에 마련된 카페에는 다양한 커피관련 용품들과 귀여운 인형들이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데

연유를 넣은 아이스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달달스러움이 감도는 아이스크림 커피를 주문해요.

아이들은 아이스초코, 남편은 역시 따뜻한 아메리카노~

 

 

비가오니 빨빨거리고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나름의 여유와 운치가 있어요.

오시리아역과 일광역 사이에 있는 기장에는 기장시장을 둘러보고 당일여행을 위한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부산에 비해 조금 조용한 동네였던 기장의 활성화도 엿보이고 맛있는 해산물구경과 맛보기도 할 수 있어

붐비는 자갈치시장 등에서 벗어나 여유있게 가족식사를 진행할 수 있죠.

 

 

왠지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기장시장만의 독특함이 묻어난답니다.

젊은 상인들의 호객행위도 재미있지만 그 넘치는 기운으로 시장을 일으켜보리라는 의지도 보이고

대게를 비롯해 젓갈류, 문어와 전복 등 다른시장보다 더 커보여요.

"엄마, 꽃게나라같아요." 하니 "대게나라입니다" 하시는 젊은 오빠들~~

 

 

기장시장 내에는 기장회센터와 보광회센터가 있는데 부산가족들이 계신 곳으로 갔습니다.

넘치는 색감좋은 밑반찬들이지만 회를 먹어야하니 먹지않았는데

정말 끌리는 대선소주 한병~~외치고 싶었어요.

고기로 배를 채우듯, 회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양많고 저렴한 기장횟집입니다.

 

 

아나고와 광어, 우럭이었나 아무튼 다양하게 주문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초장에 아나고도 어울리지만 다진마늘과 청량고추를 넣고 쌈장을 만들어 아나고를 듬뿍 올려

깻잎이나 상추에 쌈을 싸서 먹으면 무척 맛있답니다.

아시는 분들은 공기를 달라고 하셔서 비빔밥처럼 회를 비벼드십니다.

수제비넣은 매운탕까지 클리어~~~완전 배불러욧!!

 

항상 배가 불러서 눈구경만 하고 갔던 기장시장 내 떡볶이 맛집 김가네칼국수에서

떡볶이와 미니김밥, 튀김 등과 옆집 족발을 포장해옵니다.

부산만의 쫄깃한 식감이 묻어나는 커다란 떡볶이떡과 검붉은 고추장은 조화를 이루며 아이들과 조카들에게

제공되었는데 그다지 맵고 자극적이지 않네요.

부산갈때마다 기장시장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