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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종로> 북촌나들이

 

 

북촌문화센터에 가니 더욱 말끔하게 단장되었네요.

서울 계동 근대한옥으로 2002년 방문객 안내를 위한 홍보전시관인 북촌문화센터로 운영되어

꾸준한 교육과 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북촌문화센터 

북촌 집입로에 위치해서 북촌나들이를 하기 전에 둘러보고 한옥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갈 수 있으니 아이들과 먼저 들려보기 좋은 곳인데 사진찍기에도 그만이죠.

 

 

북촌하면 한옥마을이 떠오를 정도로 정갈한 한옥을 골목골목마다 볼 수 있는데

북촌은 쭉뻗은 곧은 대로만 따라가도 좋고 구석구석 골목길을 통해 돌아갈 수도 있지만

큰길로 통하는지라 그저 발길이 가는대로 다녀도 좋습니다.

한옥건축교실 및 다양한 문화교육과 체험이 항상 있는 곳이라서 살아 숨쉬는 마을같아요.

 

 

알록달록 마음을 녹이며 다가오는 색채감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맛본 혀처럼

나도 모르게 한 발짝 가게앞으로 다가가게 합니다.

북촌구경을 나온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어여쁘고 귀여운 샵들도 많죠.

옷가게와 음식점도 많아 가던 길을 멈추면 잠시 목적지를 잃고 들어서게 된답니다.

 

 

봄이주는 싱그러움과 혜택은 자연적인 꽃과 나무가 주는 마력으로 더욱 빛을 냅니다.

가게 앞에 놓여진 꽃과 나무들이 손짓하는 듯 느껴지고

살아숨쉬는 생명력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어요.

특색있는 가게들을 지나면서 그 안에 주인들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답니다.

 

 

북촌을 찾을 때마다 좋은 마음을 갖고 돌아가게 되는데 아마도 상업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북촌만의 소소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어요.

어릴 적 동네를 연상시킬 미용실과 세탁소를 보면서 꾸준히 머물러주길 희망하게 되죠.

조선시대의 양반들이 터를 잡고 시작되어왔다는 북촌이라 그러한 분위기도 함께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우리도 유럽의 여러나라들처럼 건축물을 보수하고 새로 짓는데 좀더 까다로웠으면 하고 한옥을 보면서

느끼곤 한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서의 한옥이 골목길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관광객이 아닌 시선으로 봐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니까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동네의 노랑이 고양이가 한가롭게 햇빛을 받고 노닥거리다가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소리에 어디론지 달아납니다.

이런 소소하고 재미진 풍경들이 익숙한 북촌, 또 나서게 될 것 같네요.

 

* 북촌 : 서울 종로구 계동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