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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딱 좋은 날들, 딱 좋은 사람들

 

장미가 흐드러지는 5월의 어느 날,

내가 만나고 픈, 혹은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맛있는 외식도 하고 차도 마십니다.

시원한 멸치육수와 매콤하게 어우러지는 비빔국수와 좀 과하다 싶은 김밥까지..

엄마가 해주시는 과한 상차림을 받아보고 싶다는 친구와는

된장찌개와 낙지볶음과 수육과 과한 밑반찬으로 든든함을 채워봐요.

 

 

한 때 엄청 유행했었던 육개장..

뭉근히 끓여낸 고기를 찢어서 양념과 함께 많은 양의 파를 넣어 푹 우려내서 끓인 육개장..

그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보려고 갔는데 사람들이 많군요.

세트로 하면 메밀전병과 만두까지 맛 볼 수있는데 양이 많습니다.

수다와 이어지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더욱 깔끔한 입맛을 유지하죠.

 

 

명동에 가면 생각나는 명동교자입니다.

후다닥 자리잡고 먹어야하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점심시간을 지나 좀 여유를 두면서 호로록 먹어봅니다.

고기고명을 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그 진하고 풍부한 맛이 아쉽기도 해서

모두 먹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며 매콤하고 톡쏘는 이 집만의 특수한 마늘김치를 열심히 먹어요.

친구가 언제부터 말해준 카페라떼 맛집에 가서 맛도 보고 아이스크림 라떼도 먹습니다.

 

 

점심시간에만 판매되는 시그니처 메뉴는 함께 맛보기도 하죠.

시원한 메밀국수와 모듬 초밥...

우리는 주류와 함께 반주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메뉴라면 꼭 주류가 빠질 수 없겠죠?

시원하게 마시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맛있는 일식입니다.

 

 

어여쁜 꽃송이가 꽃송이가 피었습니다.

두리뭉실 귀염귀염한 꽃들을 보니 마음도 둥실둥실 떠오를 것만 같지요.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회냉면도 맛있게 먹어봐요.

이제 곧 시원한 물냉면의 계절이 다가오겠죠.

둔탁하지만 몸이 원하는 맛의 정석을 보여주는 청국장도 먹어봤어요.

국산 콩을 이용한다니 더욱 믿음이 가는데 다양하게 먹으면서 다양한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던 추억이 쌓이는 것 같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