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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서울, 종로> 시애틀가족들, 동대문DDP

 

 

잠실에 간다는 시애틀 가족에게 동대문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오늘은 창원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탄다고 하니 함께 서울구경을 하고 식사도 할 예정입니다.

피곤하였으니 늦게 까지 푹 자고 아침 먹고 낮 시간에 만났어요.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야구장을 허물고 새롭게 자리잡은 동대문 DDP입니다.

 

 

 

비가 내리려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한 날씨이니 시원스러운 실내를 돌아봅니다.

아이들은 다시 만나도 좋은 모양입니다.

듣기는 되나 한글로 표현력이 힘든 시애틀 막내와 빠른 영어에 알아듣기도 어렵고

영어표현도 어설픈 우리아들은 그래도 붙어다니며 노력하는 모습이네요.

이럴땐 우리의 통역사, 시애틀 첫째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시애틀의 첫째를 위해 창의력이 솟구치는 도서를 한 권 선물하고

살림관에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품들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괜찮은 가방을 선물해주려니 사이즈가 크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런 표현력을 갖췄으면 싶네요.

 

 

 

다양한 전시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간단스레 돌아보고 동국대학교 쪽으로 이동합니다.

덥지만 한 정거장 정도니 걸어갔는데

아이들이 슬슬 징징거리기 시작하드라고용.. ㅎㅎ

 

 

 

면요리를 좋아하신다는 언니인지라 냉면집으로 향했는데 어제도 인근에서 드셨는데

그 곳보다 맛있다고 하니 다행스러웠습니다.

비냉, 물냉, 만두를 주문하여 든든하게 먹었어요.

남편도 신나서 언니랑 대화하시고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근 태극당에서 태극빙수와 모나카빙수를 주문하고 아이들에게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쥐어주었습니다.

그리 먹고도 또 후식이 들어가는 우리가족의 위대함을 보고 시애틀 가족이 놀랐을 것입니다.

육류와 회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언니인지라 냉면을 골랐는데

다음엔 신당동 떡볶이타운 방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하니 훈훈한 마음을 갖게 되고

훌쩍 자란 아이들과 일상을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다음엔 꼭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오시기 전에 연락 좀 미리하라고 찡얼대며

똑똑하신 머리를 뒤로 하고 주부의 모습으로 온전히 생활하시는 언니를 보며 대단하다고 다시 느끼네요.

마음을 전하며 우리 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