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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41개월의 아들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 먹고 놀고 쉬면서 데구르르 ~~방콕을 겸하였습니다.

대신 학원에서 수학과 영어 공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다녔고

독후감, 일기쓰기 등의 학교숙제도 밀리지 않게 하고 있어요.

수학은 이제 엄마가 봐줄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가버린 어려운 느낌!!

뭔가를 만드는 일에 집중을 잘하는 아들은 활을 만들어 집에서도 가지고 놀았답니다.

 

 

 

 

엄마와 여동생과 인근의 미술관, 체험관, 박물관 등을 다녔는데 보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도 있고

관심이 있는 것은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뭔가를 느끼고 깨닫는다는 것은 무리이죠.

아빠와 둘만의 시간을 갖는 영화관람을 자주 하였는데 영화는 참 좋아합니다.

 

 

 

 

먹는 것이 낙이기도 한 미식가인지라 함께 장을 보고 메뉴를 짜는 것도 좋아하죠.

시간이 나면 온 가족이 대형매장에서 먹거리를 가득 사뒀다가 폭염이나 비가 내릴 때 주구장창

영화를 보면서 먹거나 음식을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컵라면은 할 수 있으니 냄비에 계란라면끓이기에 도전했는데 불조심만 하면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요맘때는 친구가 참 좋을 나이죠.

고학년이고 중학진학을 고려하다보니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함께 놀 시간도 집으로 초대할 일도 힘든데 멀리 떨어져있어도 게임에 초대하고 톡을 하면서

나름의 인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친구와 비교하거나 하는 일은 기분이 나쁘므로 조심하는 편인데 아직은 이도 빠지고

뭘 해도 미완성적인 부분이 많은 열세살에게 가르쳐줄 것도 참 많습니다.

엄하기도 하지만 엄마는 먹는 것으로 애정을 전달하며 많이 무섭지는 않다면서 장점을 이야기하는

긍정대장 큰 아들에게 믿음을 주는 엄마이고 싶네요.

 

 

 

 

 

장염으로 이틀 정도 고생했으며 치과검진에서 충치도 발견되었으니 치료도 하고

머리도 깍고 마지막 파상풍 무료접종접종까지 개학 전에 잊지않고 해줘야할 일을 확인해봅니다.

그가 열심히 먹고 늠름하고 멋진 남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