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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09개월의 딸

 

 

솜사탕과 군것질,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은 이웃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상냥함을 지녔어요.

밝고 호기심이 많은 딸에게 제약을 하고 혼내는 일이 많은 것 같아서

주변 친척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도 해보게 되는 가을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격려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습관을

엄마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겠습니다.

 

 

 

 

환절기라서 그런지 초기 목감기와 배앓이 등을 했었고 손 발을 잘 닦고 개인위생에 신경쓰게 했더니

바로 좋아지긴 하네요.

대신 먹고 싶은 것들을 요구해서 만들어서도 먹고 구입해서도 먹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며 스트레칭도 약간 하고 잠자기 전에 안마도 해줍니다.

 

 

 

 

비빔국수도 한 그릇 다 먹고 스파게티, 돈가스, 카레, 샌드위치 등 엄마가 해주는 음식도 좋아하지만

짜장면과 돈가스만 외식메뉴로 선정하던 단계에서 좀 더 새로워지고 있어요.

떡볶이도 매콤하게 라면도 칼칼하게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유아다운 면모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엄마와 음식준비도 함께 하고 요리도 만들고 장도 보면서 자주 도와줘요.

 

 

 

 

3학년인 여자초등학생들은 슬슬 자신들만의 까칠함으로 영화 "우리들"의 스토리를 떠올리게 하는데

어떻게 처신해야하며 상처받지 말아야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 같아요.

맞춰서 놀기보다는 또 다른 좋은 친구를 만나보고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피하는 해결방법을 찾았더군요.

그렇게 아프겠지만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도 찾고 일상을 꾸준히 착실하게 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치과치료로 예약해서 한동안 다니느라 댄스수업에 많이 빠졌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학교의 활동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자존감이 생겨나는 듯 하여

공부이외의 활동의 중요성도 느끼게 됩니다.

마취주사도 맞고 아플 수도 있다는데 잘 참아줘서 귀여운 반지도 선물받습니다.

 

 

 

 

마을축제에 동참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입니다.

마을사람들과 인사하고 음악과 춤을 이해하며 자유로운 몸짓을 이어가는 딸이 행복해보였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좋아하는데 쌀쌀해지는 가을에는 목건강을 위해서 미지근한 물과 차를

마셔야겠습니다.

엄마를 사랑하고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이 예쁜 딸에게 사랑의 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