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에서 돌곶이마을 생활문화주간 오프닝을 진행하셨습니다.
전시해설과 공연이 함께 이루어지며 더 많은 주민들과의 협업의 전시가 있다니 구경가야죠.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제1회 성북생활문화주간을 맞아 동네예술 빈틈을 채우자라는 주제로 생활문화지원센터 미인도,
성북여성회관, 천장산우화극장과 더불어 이 곳에서 8일간의 생활문화의 향연이 진행된다고 해요.
돌곶이생활예술센터에서는 "할머니들의 움직이는 방"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진행 중이십니다.
성북구 노인들의 일상과 이야기를 전해듣고 청년예술가들이 작업한 아카이빙 전시입니다.
전시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과 어르신들이 자리하고 계셨는데
소외되거나 관심 밖의 노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며
함께 참여하고 알아가는 소중한 작업이며 모임시간이네요.
2층과 옥상에서도 전시는 이어집니다.
길 위의 방, 독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는 쓰린데도 웃음이 있어요.
영상과 소품과 질문과 답으로 이뤄진 인터뷰 형식의 글이 재미를 주었습니다.
연령과 성별을 떠나 누구나 꿈꾸지만 현실화되면 버거운 독거의 현장을 매우 독특한 시선과 이야기로
담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독거의 기술~~~무릎을 탁 치고 싶은 깨달음의 명언이 수두룩 합니다!!
옥상의 방에서 느끼는 간단스러움의 미학...
달은 보름달이요.
작은 공간에 들어가 푸르른 달빛같은 조명을 배경삼아 작품을 들여다봅니다.
이 곳이 바로 독거생활 공간으로서의 느낌적인 느낌~~~
연세만 있으신게 아니고 모든 감흥이 깃드신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좀 더 성장하고 깨달았을 청년예술가들의 마음을 읽습니다.
공간을 취재차 왔었다가 몇 번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주민들과 알게되고 이야기나누게 되면서
저도 주민으로서 많은 관심과 마음이 가는 공간입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주시는 관계자분들과 주민분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감나무가 사라진 공간에는 여전히 뭔가가 심어져있군요.
오늘 오신 분들에게는 뭐지?하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색감 좋은 저녁식사가 제공됩니다.
앞으로 있을 프로그램과 이어지는 재미들이 마구마구 회자되길 바라며
너무 가고 싶지만 아쉬운 불참의 마음을 달래봅니다.
달려가고 커져가는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가 많은 주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사랑받게 되길 바랍니다.
*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