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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9, 4월 첫째주 아들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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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정도가 지나자 아침에 일어나서 등원하는 것을 익숙해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 듯 합니다. 담임선생님의 일일 확인전화로 세세한 교육과 수업참여가 어떠했는지를 들을 수 있으며, 도시락과 수저통을 보면서 뭘 먹었는지 가늠할 수도 있게 되었어요. 또한, 알림장으로 아침간식과 점심식사의 양이 어떠하였는지를 체크하면서 저녁시간에 줄 간식과 저녁식사도 가늠하게 되었어요.
적응기간을 거쳐 안정기로 들어선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인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면 대부분 간식을 찾을 때가 많아서 엄마는 좋아하는 빵위주로 준비를 해놓고는 합니다만, 밥을 먹여야한다는 의무감은 아직 팽배해있는지라, 가능하면 밥줄까? 하고 먼저 물어보게 된답니다.
생각해서 야채와 고기를 조합해서 볶음밥을 오랫만에 만들어 줬더니 미역국부터 후루룩 마시고는 잘 떠먹네요. 갑자기 후루룩 국수가 먹고싶다고 해서 만들어본 비빔국수에요. 양념한 고기를 볶고, 간장, 참기름, 깨와 설탕을 약간 넣어서 무쳐주었는데 조금 많다고 생각했던 국수를 다 먹더군요.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잘 먹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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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는 빵을 많이 제공하는데 식빵도 만들어볼까했지만 저장의 문제와 발효의 문제가 있어서 물론 엄마가 게으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거의 사다먹고 있어요. 파리바케트에서 어린이용 헬로키티식빵이 나왔던데 작은 그림책자도 주네요.
파리바케트 이벤트로 헬로키티 헬로모닝 식빵 레시피올리기 행사를 하고 있어서 참여해봤어요.

간단하게 계란에 야채를 다져넣고 케찹을 발라서 줬더니 우유와 함께 잘먹는군요.
맵지않은 떡볶이를 해달라고 해서 쌀떡과 야채, 어묵 등을 넣어 미역국을 조금 넣고 해줬더니, 미역국 떡뽂이야? 하면서 금새 알아채는군요. 멸치국물을 내려다가 변비기운도 있고 해서 미역국을 기본 국물로 했더니 ...역시 아이들은 눈치가 빠릅니다. 그래도 잘 먹어주네요.
그러고는 낮잠으로 빠져들었답니다. 잘 먹다가..놀다가 ..갑자기 졸려~하면 바로 잘 수 있는 저런 확고한 기운이 부럽기만 하군요.
빨간국수는 고추장을 넣은 뒤, 오이김치와 총각김치를 잘라 넣은 것이었는데 참아가면서 어느정도 먹네요. 엄마 입에도 맵던데..이제 어느정도 덜 매운 김치도 잘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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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은 6개월에 시도했다가 좋아하지 않아서 7개월정도에 다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그때 썼던 이유식기는 탄 것도 거뭇하고 해서 신경쓰여서 버려버렸어요. 소다를 넣어서 세척하면 깨끗이 닦인다고 친구가 알려주기도 했지만 있으면 계속 쓰게되고, 또 좋은 그릇을 써야 좋을 듯 한 생각에 바꿨답니다. 물론 이유식용기를 뺴고 이유식을 만들던 냄비를 2개 버렸는데요. 친구와 범계역에 나갔다가 저렴하게 냄비를 구입했어요.
범계역 7번출구로 직진해서 경찰서 맞은 편에 할인점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손잡이 달리고 계량눈금도 있는 냄비가 9,000원이며 뒤집개는 5.000원에 구입했어요.
뚜껑이 달린 웍이나 찜기도 있었지만 저렴하다고는 해도 3만원이상이여서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그을음도 덜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주위에 이런 귀뜸해주는 친구~ 쵝오에요.

삼성역 현대백화점 지하매장에 갔다가 아주머니의 멋드러진 시식과 설명에 구입하게 된 과자입니다. 국내산 무농약 현미100%를이용한 천연스낵이라며 쥐어주시는데 너무도 맛나게 먹는거에요.
현미스낵이라고 간이 안되있는 스낵과 현미팝이라고 약간 달달한 강정맛 비슷한 2가지를 5개에 만원으로 구입했답니다. 바로 앞에서 영양소 파괴가 없다는 퍼핑기로 펑펑 튀겨 만들어주시던데 철분과 식이섬유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위생적으로 보이더이다.
내몸의 선물이라고 하던데 인터넷으로도 구입가능한가봅니다.
www.dongbunshop.co.kr

톨비초코맛은 1+1행사에서 12,000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우유에 맛들여 하루 400~800ml을 마실때도 있고, 한 때 초코렛우유를 찾길래 구입해본 제품으로 지금도 가끔 먹고 있어요. 이제는 흰 우유를 달라고 할때가 많으니까요.
전에도 많이 쓴 것 같은데 변비기운이 가끔 나타나 엄마는 조금 신경쓰이고 있는데요. 관장을 해도 그때 뿐인것 같고, 본인이 보는 것에 지장을 주는 것도 같아서 자제하려고 합니다만 우유가 변비를 유도할 수 도 있을 것도 같아요. 하지만 키에 신경쓰이는 엄마..또 달라는 아들에게 안줄수는 없어서 식이섬유첨가제와 함께 섞어주곤 합니다.
200ml의 우유에 섞어 주는데요. 조금 먹어보니 많이 답니다만..
렌지에 30초 돌려서 따뜻하게 주면 혼자 잘 먹네요.
친구중에는 전자렌지없이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이 보여요.
물론 몸에 안좋은 것을 고려해서 아이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이지만
중탕을 해서 주거나 바로 조리해서 줘야하는 엄마에겐 보통 번거로운 일이아니죠.
그래서 전자렌지도 그냥 사용하는데요.
어떤 것이 좋고 아닌가를 떠나서 빨리 주기를 기다리는 아이에게도 기다림의 시간은 몸에 좋은 것을 먹기전에 신경질 나는 일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우유구입 또한 유기농 우유나 일반 시판우유냐를 놓고도 생각해본 바가 있는데,
물론 엄마의 선택에 달렸겠지만 참으로 어려운 선택임에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