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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09년 4월 첫째주 주말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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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뭘할까 하다가 냉동해놓은 햄버거용 패트 만들어놓은 것이 생각이 나서 준비해봤어요.
전 주 주말에 했던 양식을 잘먹어줬던 부자간의 모습도 떠올르기도 했구요.
만약 엄마가 식사생각이 있었다면 아마 한식준비를 했을 겁니다. 야박한 엄마~~
양파를 볶아 양파스프를 끓이고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칼칼한 소스를 준비했어요.
샌드위치하고 남은 식빵테두리에 녹인버터와 다진마늘, 파슬리를 섞어서 마늘빵도 준비합니다.
180도 오븐에 햄버거패트와 마늘빵을 넣고 기다리는 즈음...
안방에선 콜록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네요.
남편과 아들 모두 감기기운이 완연합니다.
그런데 양식이라니....
얼굴이 꽤재재한 부자간이 나타나 식사를 합니다.
별 말은 없지만 매우 껄그런 아침식사였을 것인데..스프가 있어서였는지 잘 먹어주네요.
아파도 왠간하면 밥은 잘먹는 아들은 스테이크를 굽느라 조금 오래궈서 딱딱한 마늘빵을 마늘과자라면서 잘 먹어주네요.
그리고는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와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토욜 내내 잠을 잡니다.
그래선지 일욜엔 부자간 모두 조금 나아졌네요.
엄마는 밥을 해주고도 미안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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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부자간을 위해 사골국을 준비합니다.
식구들이 모두 있어 벅적스런 주말도 그렇지만 식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집안도 별로 네요. 미안한 마음에 부추를 듬뿍 넣은 부추전과 다양한 과일로 비타민을 섭취하라고 압력을 가합니다.
잠도 많이 잤고 야무지게 먹어서 조금 감기기운이 가신 것 같아요.
참외와 포도, 토마토, 감, 바나나는 모두 앉아서 다 먹었답니다.
봄에는 아픈 곳도 생기고..아이들은 장염과 감기로 고생한다고 하는데
물도 많이 먹고해서 예방하도록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