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지라 피곤이 넘실대는 친구들과 오랫만에 마주했습니다.
왜 이렇게 일은 많은 건지,,,,하지만 그만큼 반갑고 기분좋아지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음주타임이에요.
우리가 좋아하는 횟집에서 1차를 합니다.
"여기는 서해로다!"장소에 대한 망각을 하며 광어회와 소주를 곁들입니다.
레몬넣은 것을 좋아하는 친구는 맞은 편 편의점에서 깔라만시 공수...
신나게 회랑 먹고 탕은 별로라길래 인근 찌개집으로 이동하였어요.
대구탕이랑 동태전을 주문해서 참이슬과 맛있게 먹습니다.
고추된장무침을 열심히 먹었던 기억과 함께 쥐가 나왔다며 혼비백산하여 나왔는데 그나마 거의 다 먹은 상태
"괜찮아 나는 그를 보지못했으니..."
젊음의 거리에는 사람도 많아서 3차 장소를 잘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유로운 영혼을 앗아갈 것만 같은 몽롱스런 스타일의 바를 찾아냈지만 대기해야해서리..
아래층에서 태국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끙끙거리며 열심히 마사지를 함께 받으니 너무 좋았는데 올해는 꼭 함께 놀러가리라 맘먹었어요.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조금 여유로워진 바로 입장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칵테일도 다양하고 와인을 마시러 와도 좋겠네요.
마가리타랑 모히또 주문해서 마셨는데 와우..좋은데요.
간단하게 먹으러 와서 잔뜩 먹고 가게 되었지만 충분한 라임과 말린 과일장식까지 정성스럽군요.
여성분들이나 데이트 커플이 많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예쁜 테이블 찍으라며 허리꺽어주는 내 친구의 센스..근데 너 쫌 웃기다~~
맨 처음 좋아했었던 피치크러쉬를 주문하며 스르르 취해갔나봐요.
가자는 친구들에게 한 잔 더를 외치며 번개같은 속도로 쭈욱 들이켰으니깐요.
어찌나 달달하고 맛나는지 가방안에 있었던 과일상자도 하나 꺼내어 냠냠..
오늘은 비타민 섭취 충분히 하고 있네요.
그리움과 아쉬움을 함께 두고서 친구들은 각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의 생일이 다가온다며 이고지고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하고 나의 아이들까지 챙겨주는 속 깊은 친구들,
나는 좀 더 세세하게 설명하고 징징대지말고 혼자 생각에 빠지지말기를 자성하며 더욱 마음을 줄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