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석관> 지구별여행자

 

 

"지금까지 이런 술집은 없었다! 술집인가 아지트인가?

 
 
요즘 유행하는 (조금 지난듯 한) 극한직업의 대사를 응용해봅니다.

류시화 작가의 책제목과도 같은 지구별여행자에 오랫만에 방문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어요.

 

  지구별여행자 

석관동에서 열일하시는 분들과 저녁시간 인간적인 이야기를 펼쳐놓으며

웃고 맛있게 라면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친구와 우리만 알자고 낄낄대며 만났던 이 곳은 한예종 학생들을 위한 배려도 엿보이지만

알게되면 쏘옥 매력에 빠져버리는 알콜애정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의릉을 낀 대로변 안쪽으로 들어온 길가로 주택가에 인접한지라 찾아오기도 아리까리한 위치.

그새 메뉴는 또 새로워지고 시크하신 멋쟁이 뉴페이스~사장님이 자리하시네요.

 

맥주, 와인, 칵테일, 위스키와 데낄라는 알콜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할만하며

단촐스런 안주와 커피, 차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에서 일하는 누구가 아닌 석관동 주민 혹은 지구별여행자가 궁금하셔서 모이신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일을 보고 모이셨는데 천안에서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저는 멀리 온 것도 아니군요.

 

각자 1인 1메뉴 주문하니 컵라면 떨어졌다고 커다란 그릇에 끓인 라면을 담아주신 사장님,

그 라면이 '뭔라면 인가'를 맞추며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정답은 '소고기라면"!!!

 

 

 

 

맥주는 라거, 에일, 맥자네(맥주+자몽+레몬)이 있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라면과 치즈플레이트와 술술 넘어가며 일상이야기와 인간적인 내음이 물씬 풍기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흐르고 웃음이 슬슬 새어나와 한 참 떠들었습니다.

모두 입다물고 있으면 우리는 차가운  사람들인 것만 같은데 하나씩 마음을 열게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참 좋은 가까운 사람들임을 느끼게 되네요.

 

잠시 있다가 먼저 일어서게 되었지만 동네에서 다시 만난 분과 인사를 반갑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맘 좋으신 사람들과의 따뜻한 일상이 피어나니 싱그럽습니다.

 

* 지구별여행자 : * 지구별 여행자 : 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81